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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악' 중국 황사… 오늘 한반도 상륙

중앙일보 2021.03.16 06:31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하늘이 뿌옇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는 16일 새벽 국내에 유입돼 16~17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1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15일 오후 서울 영동대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하늘이 뿌옇다. 기상청은 중국 내륙에서 발원한 황사가 오는 16일 새벽 국내에 유입돼 16~17일 전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1

전국이 16일 황사 영향권에 들어간다.  
 
전날 중국 베이징을 포함한 북방 지역에 10년 만에 최악의 황사가 덮쳤다. 내몽골고원·고비사막·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원한 이번 황사는 북풍을 타고 남하하면서 16일 오전 한반도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영향권에 둘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에야 황사가 점차 약화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황사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제주권에서 '매우 나쁨', 강원권, 영남권에선 '나쁨'으로 예보됐다. 강원권, 영남권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을 나타내겠다.
 
환경부는 16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 등 11개 시도에 황사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1개 시도에서 내일 일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150㎍/㎥을 넘는 ‘매우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했다. 11개 시도는 서울, 인천, 경기, 대전, 세종, 충북, 충남, 광주, 전북, 전남, 제주 등이다.  
 
15일 황사가 덮친 중국 베이징. 한 시민이 베이징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AP

15일 황사가 덮친 중국 베이징. 한 시민이 베이징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AP

중국 중앙기상대에 따르면 이번 황사는 최근 10년간 중국에서 일어난 황사로는 가장 강하고 범위도 넓다. 베이징에서는 황사와 강풍으로 400편이 넘는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기도 했다.  
 
한편 16일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7.8도, 인천 6.7도, 수원 7.8도, 춘천 10.0도, 강릉 13.5도, 청주 10.3도, 대전 11.8도, 전주 10.7도, 광주 12.0도, 제주 14.9도, 대구 12.6도, 부산 13.8도, 울산 13.2도, 창원 11.8도 등이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0∼22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포근하겠다.
 
아침까지 곳곳에 비가 이어지겠다.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호남권 5∼10㎜, 중부지방(강원 동해안 제외), 전북, 영남 서부 내륙, 경남 남해안, 울릉도, 독도 5㎜ 안팎이다.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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