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날두 통산 770골, 축구 황제를 넘었다

중앙일보 2021.03.16 00:03 경제 6면 지면보기
통산 770골을 기록한 호날두(왼쪽). 펠레의 767골을 넘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통산 770골을 기록한 호날두(왼쪽). 펠레의 767골을 넘었다.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축구 황제’ 펠레(81·브라질)를 넘었다.
 

리그경기 3골 추가…펠레도 축하

유벤투스의 호날두는 15일 열린 2020~21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칼리아리 원정경기에서 3골을 몰아쳐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0분 헤딩 선제골을 터뜨린 데 이어, 전반 2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넣었고, 7분 뒤 왼발슛 추가 골로 전반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개인 통산 770골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 102골, 클럽팀에서 668골이다. 클럽별로는 ▶스포르팅(포르투갈) 5골 ▶맨유(잉글랜드) 118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450골 ▶유벤투스(이탈리아) 95골이다.
 
펠레의 공식 기록은 통산 767골이다. 일각에서는 펠레가 상파울루주 팀과 브라질군 팀에서 넣은 10골을 뺀 757골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호날두는 767골이라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여 이번에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펠레의 골이 비공식 경기까지 포함하면 1283골이라는 말도 있다. 또 체코축구협회는 요세프비칸이 공식 경기에서 821골을 넣었다고 주장한다.
 
호날두는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역사의 챕터가 시작됐다’며 펠레와 손을 잡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그는 “펠레의 게임, 골, 업적을 듣지 않고 자란 선수는 세상에 없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어릴 적 꿈도 못 꿨지만, 펠레 기록을 깨고, 세계 득점 기록에서 최정상에 올라 기쁨과 자부심이 가득하다”고 적었다. 펠레도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난 당신을 많이 존경하고, 당신의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한다. 내 공식 기록을 깬 걸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호날두는 해트트릭을 달성한 직후 중계 카메라 쪽을 보며 손가락으로 귀 아래를 톡톡 쳤다. 10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포르투전 직후 쏟아진 거센 비판에 대한 항의라는 해석이다. 호날두는 그 경기에서 상대 프리킥 벽을 쌓고도 몸을 돌려 실점과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리그 23골의 호날두는 득점 선두다. 잉글랜드, 스페인에 이어 3대 리그 득점왕을 노린다. 호날두는 "다가올 경기와 새로운 도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렌다. 더 많은 승리를 유벤투스와 포르투갈에 선물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