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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발언 뭐길래…고민정 "다신 입에 아이들 올리지 말라"

중앙일보 2021.03.15 18:34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부잣집 자제, 가난한 집 아이” 발언에 대해 “오 후보에게 사람이란 어떤 존재냐”고 물었다.
 
고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 “오세훈 후보는 광진구에 사는 우리 주민들을 가리켜 ‘조선족’이라 칭하고선 무엇이 잘못이냐며 항변한다”며 “자신의 말실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주민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었을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알아보려, 들어보려 노력은 해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고 의원은“오 후보는 무상급식 투표에 대해 여전히 ‘부자 무상급식을 반대한 거다. 세상에 무상이 어디 있느냐. 세금 급식이지’라며 사람들이 왜 모든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자고 했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급기야 한 인터뷰에서 부잣집 아이는 ‘자제분’ 가난한 집 아이는 ‘아이’라고 말해 논란을 만들고 있다”고 적었다.
 
고 의원은 이와 관련, “복지란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시혜를 베푸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린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어른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다시는 ‘아이들’을 입에 올리지 말라”고 했다. 그는 “편협된 시각과 비뚤어진 마음이 우리의 아이들에게 전이될까 두렵다. 최소한 사람을 존중하고,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기본조차 안 된 정치인을 우리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최근 한 유튜브에서 중국동포를 ‘조선족’으로 표현해 구설에 올랐던 것을 언급하며 “말실수가 잦아지면 그건 실수가 아니다. 그 사람 자체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오 후보의 ‘부잣집 자제, 가난한 집 아이’ 발언은 인터뷰 영상이 공개된 지 닷새가 지났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영상에서 오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재임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자진 사퇴했던 것을 언급하며 “부잣집 자제분한테까지 드릴 재원이 있다면 가난한 집 아이에게 지원을 두텁게 해서 이른바 교육 사다리를 만들자(고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동영상 화면 캡처

사진 동영상 화면 캡처

이에 대해 오 후보측은 “오 후보가 ‘부잣집 아이’, ‘어려운 분들 자제분들’이라고 언급한 적도 있다”고 반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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