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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해트트릭+770골, '축구황제' 펠레 기록 깼다

중앙일보 2021.03.15 11:13
호날두(왼쪽)가 펠레 기록 경신을 자축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호날두(왼쪽)가 펠레 기록 경신을 자축하며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사진 호날두 인스타그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포르투갈)가 ‘축구황제’ 펠레(81·브라질)의 득점 기록을 깼다.  

펠레 767골 경신, SNS에 자축
펠레도 "존경하고 축하" 화답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 공격수 호날두는 15일(한국시각) 2020~21 세리에A 27라운드 칼리아리와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0분 헤딩 선제골을 터트린 호날두는 전반 2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성공했다. 7분 뒤 강력한 왼발슛으로 전반전에만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3골을 추가해 개인 통산 770골을 기록했다. 프로팀에서만 668골이다. 스포르팅에서 5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18골,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유벤투스에서 95골을 터트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02골을 뽑아냈다. 
 
3차례 월드컵 우승을 이뤄낸 펠레의 공식 경기 득점 기록은 767골이다. 757골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호날두는 펠레가 상파울루주 팀과 브라질 군 팀에서 넣은 10골까지 인정했고, 이제야 기록 경신을 자축했다. 펠레는 비공식 경기를 포함하면 1283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역사 챕터가 시작됐다’며 펠레와 손을 잡는 합성 사진을 올렸다. 호날두는 “그(펠레)의 게임, 골, 업적을 듣지 않고 자란 선수는 세상에 없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며 “어릴적 꿈도 못 꿨지만, 펠레 기록을 깨고, 세계 득점기록에서 최정상에 올라 기쁨과 자부심이 가득하다”고 썼다. 
 
펠레도 인스타그램에 호날두와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난 당신을 많이 존경하고, 당신의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한다. 내 공식 경기 기록을 깬 걸 축하한다. 오늘 안아주지 못해 아쉽다”고 화답했다. 체코축구협회는 요세프 비칸이 공식 경기에서 821골을 넣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호날두는 이날 3번째 득점 후 중계 카메라를 향해 손가락으로 귀 아래를 톡톡 쳤다. 호날두는 10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FC포르투전 후 축구계의 거센 비판을 받았는데, 항의성 표시로 보인다. 호날두는 프리킥 벽을 쌓고도 몸을 돌려 실점과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호날두는 리그 23골로 득점 선두를 달렸고, 잉글랜드와 스페인에 이어 3대 리그 득점왕을 노린다. 호날두는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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