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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원짜리 ‘똑똑한 가로등’…서울광장·청계천 등에 등장

중앙일보 2021.03.10 11:20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일대에 설치된 가로등형 스마트폴과 기능. [자료 서울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일대에 설치된 가로등형 스마트폴과 기능. [자료 서울시]

 
서울 곳곳에 와이파이·폐쇄회로TV(CCTV)·비상벨·무선충전기를 더한 ‘똑똑한 가로등·신호등’이 설치됐다. 연말에는 드론과 전기차 충전 기능까지 탑재한 더 똑똑한 가로등이 개발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스마트폴(Smart Pole)’ 사업 얘기다. 

신호등·와이파이·CCTV·무선충전 기능 등 탑재

 
서울시는 “서울광장·숭례문·청계천변·중랑천변·성동구청 일대·성동구 젊음의거리 등 6곳에 26개의 스마트폴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폴은 가로등과 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을 통합하고 공공와이파이, 지능형 CCTV 등의 ICT(정보통신기술)를 결합한 스마트도시 인프라다. 
 

서울 6곳에 맞춤형 스마트폴 26개 설치

 
이번에 설치한 26개 스마트폴은 지역 특색에 따라 맞춤형 기능을 갖췄다. 가령 시민이 많이 모이는 서울광장에는 무료 공공와이파이 까치온을, 숭례문에는 문화재 정보를 볼 수 있는 QR코드를, 산책로인 중랑천변 송정제방길에는 안전을 위한 영상 비상벨을 설치하는 식이다. 청년층이 많은 성동구 젊음의 거리 스마트폴에는 생일축하·프로포즈 등을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다. 
 
스마트폴이 제공하는 기능. [자료 서울시]

스마트폴이 제공하는 기능. [자료 서울시]

 
서울시는 26개 스마트폴을 바탕으로 10가지 표준모델과 구축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스마트폴 한 개 가격은 기능에 따라 1000만~3000만원으로 표준모델 마련까지 포함해 이번 사업에 5억8500만원이 들어갔다. 
 
이 사업은 올해 지속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국토교통부 주관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동작구와 구로구로 대상 지역을 넓혀 주요 도로와 교차로에 스마트폴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는 각각 40억원이다. 
 

도시미관 개선, 편의 향상 등 효과

 
연말에는 드론과 전기차 충전 기능을 더한 고도화된 스마트폴 모델을 만드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스마트폴 상단에 드론스테이션을 장착해 드론을 충전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 전역에서 매년 새로 설치되거나 교체되는 가로등·신호등을 스마트폴로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스마트폴 설치로 도시미관 개선, 도로시설물 교체비용 절감, 시설물 안전 확보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가로등과 신호등 같은 도로시설물은 그동안 본연의 기능 위주로만 운영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스마트폴로 복잡하게 설치된 도로시설물을 통합해 시민의 안전과 복지, 편의를 향상하고 스마트도시 서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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