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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박수현도 변창흠 사퇴촉구 "文도 나섰는데 민심에 기름"

중앙일보 2021.03.09 22:06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이 9일 3기 신도시 예정 부지에 대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 당시 LH 사장이었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이렇게 된 책임을 지고 오늘 내일은 아니더라도 조만간에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TV조선 시사쇼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 집권 여당은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데 이런 문제가 터져서 안타깝고 화가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부동산·주거 문제를 가지고 국민이 얼마나 고통받고 있느냐”며 “2030대 청년들은 ‘영끌(영혼까지 끈다)’해서 집을 마련하고 싶은데, 지금은 LH 사태와 관련해 ‘영털(영혼까지 털렸다)’이라는 말까지 나온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변 장관은 이 와중에도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변 장관은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소관 업무의 주무부처 장관이자 LH의 전 기관장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하여 책임을 통감하고 이번 일로 국민 여러분께서 큰 실망과 분노를 느끼셨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진심으로 가슴 아프고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국토위원들의 사퇴 요구가 빗발쳤다. ‘개발정보를 미리 알고서 투자한 것은 아닌 것 같다’는 변 장관의 발언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본인들한테 조사도 안 하고 사전에 알지도 못했는데, 개발정보를 미리 안게 아니란 걸 어떻게 알았느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민심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투기에 둔감한 국토부 장관에게 뭘 더 기대하겠느냐”며 “그러니까 국민들이 당장 사퇴하라는 거다. 저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나 변 장관은 “지금 현재 너무 중요한 역할을 지금하고 있다”며 사퇴 요구는 거부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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