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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워싱턴 한복판에 도심항공모빌리티 거점 세운다

중앙일보 2021.03.09 18:13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심 항공 빌리티(UA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지난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심 항공 빌리티(UAM)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사업인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법인을 미국 수도인 워싱턴 DC에 세운다. UAM은 소형 항공기를 마치 자동차 같은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美 워싱턴에 R&D 법인 설립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1~6월) 미국 워싱턴 DC에 UAM 사업을 위한 개발 거점을 공식 출범한다. 현대차뿐 아니라 기아차(기아)·현대모비스도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UAM 개발을 위한 미국 거점의 공식 출범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UAM 투자를 위한 정확한 금액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6월 미국 델라웨어 주에 ‘제네시스 에어 모빌리티’(Genesis Air Mobility LLC) 법인 등록을 마쳤다. UAM 사업 브랜드가 최종 확정된 건 아니지만, 고급화를 추구하는 차원에서 법인명에 ‘제네시스’를 붙였다고 한다. 워싱턴 DC에 설립하려는 법인도 델라웨어 법인과 같이 도심 항공기 기체 개발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미 동부뿐 아니라 서부 지역인 실리콘밸리, 로스앤젤레스(LA)에도 UAM 사업을 위한 사무실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내 UAM 개발 부문은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의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 2월 영입한 벤 다이어친(사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책임진다.
 
벤 다이어친 현대차 UAM 부문 CTO.

벤 다이어친 현대차 UAM 부문 CTO.

 
신재원 현대차 UAM사업부장(사장)은 올 초 언론 인터뷰에서 "2026년엔 물류 현장, 2028년엔 주요 도시에서 여객용 UAM 사업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30년간 근무한 인물로 미래항공연구 전문가다. 그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현대차의 UAM 개발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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