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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두고내린 1억원어치 귀금속…기지 발휘해 찾아준 경찰

중앙일보 2021.03.09 09:12
대구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순찰1팀 윤달화 경사, 김경택 경장. 사진 대구경찰청

대구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순찰1팀 윤달화 경사, 김경택 경장. 사진 대구경찰청

택시에 두고 내린 1억원어치의 귀금속을 경찰관이 기지를 발휘해 되찾았다.
 
 9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낮 12시40분쯤 50대 여성이 실수로 택시에 가방을 두고 내렸다. 가방 안에는 귀걸이와 목걸이·팔찌 등 귀금속 100여 점이 들어 있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억원에 달하는 고가품이었다.
 
 문제는 이 여성이 택시의 차종이나 차량 번호를 기억하지 못하고, 요금도 현금으로 결제해 택시의 행방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었다. 여성이 기억하는 건 오직 대구역에서 택시를 탔고 대구 서구 한 병원 앞에서 내렸다는 사실뿐이었다. 당황한 여성은 112에 신고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했다.
 
 신고를 접수한 대구 서부경찰서 서도지구대 순찰1팀 윤달화 경사와 김경택 경장은 우선 신고자를 안심시킨 후 여성이 하차한 병원 인근 폐쇄회로TV(CCTV)부터 확인했다. 이를 통해 택시의 차종이 은색 K5라는 것과 외부에 특정 병원의 광고가 붙어 있다는 것을 파악했다. 차량 번호는 알 수 없었다.
 
 윤 경사와 김 경장은 신고자가 대구역 앞 승강장에서 택시에 탑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당 택시가 대구역 승강장을 자주 찾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윤 경사와 김 경장은 신고자와 함께 대구역 승강장에 드나드는 은색 K5 택시를 일일이 탐문 수색했다. 그러다 오후 2시40분쯤 해당 택시를 발견했고 뒷좌석에서 신고자가 두고 내린 가방을 되찾았다.
 
 경찰관의 기지로 가방을 되찾게 된 신고 여성은 “찾아주셔서 고맙다”며 거듭 인사했다. 윤 경사와 김 경장은 “분실물을 되찾아 어려움을 처한 국민에게 도움을 주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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