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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 이탈리아서도 생산

중앙일보 2021.03.09 01:47
러시아가 개발해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연합뉴스

러시아가 개발해 공식 등록한 '스푸트니크 V' 백신.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사이트 캡처=연합뉴스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이탈리아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8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V 백신의 해외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하는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와 스위스 제약사 '아딘 파르마 앤 바이오테크'(ADIENNE Pharma & Biotech)가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이탈리아 내 생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러-이탈리아 상공회의소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RDIF와 ADIENNE Pharma & Biotech 간에 스푸트니크 V 백신의 이탈리아 생산에 관한 협정이 서명됐다"고 전했다. 현지 생산은 오는 7월부터 시작되며, 올해 말까지 1000만 도스(1회 접종분)가 생산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협정이 이행되면 러시아 코로나19 백신이 유럽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협력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는 EU 회원국 가운데 오스트리아에도 스푸트니크 V 백신 현지 생산을 제안했다고 앞서 타스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는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 사용 승인도 신청한 상태다.
 
러시아는 그벨라루스, 중국, 인도, 카자흐스탄, 이란, 한국 등과 스푸트니크 V 백신 현지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지난해 8월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승인했다. 부족한 임상에 대한 지적이 일었지만, 지난달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지금까지 스푸트니크 V 백신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러시아를 포함해 46개국이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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