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앱 . 트위터는 최근 오디오 콘텐트 서비스인 '스페이스'에 대한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을 내놨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06/6ccf9e93-b113-4f97-a1c3-b25cb238a08e.jpg)
트위터 앱 . 트위터는 최근 오디오 콘텐트 서비스인 '스페이스'에 대한 안드로이드 베타 버전을 내놨다. [로이터=연합뉴스]
“목소리만 준비하면 된다는 점입니다. 옷을 차려입거나 메이크업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산책하거나 다른 일을 하면서도 이용 가능하다는 게 큰 장점이죠.”
5일 오후 12시 한 소셜미디어(SNS)에 음성 대화방이 개설되자 순식간에 200여 명의 청취자가 모여들었다. 진행자가 몇몇 발표자를 지정해 서로 대화를 이어갔다. 서비스를 만든 개발자가 나와 오디오 콘텐트의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화가 오간 곳은 요즘 핫한 ‘클럽하우스’가 아니다. 바로 텍스트 기반 SNS의 대표 주자인 트위터다.
음성 기반 SNS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클럽하우스에 트위터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아이폰 운영체계(iOS)에서 베타 서비스 중인 라이브 음성 커뮤니티 기능 ‘스페이스’(Spaces)의 테스트 대상을 안드로이드로 확대하면서다. 트위터는 이날 스페이스를 이용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다. 아직 클럽하우스가 안드로이드 버전을 내놓지 않고 있는 만큼, 발 빠르게 안드로이드 이용자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5일(현지시간) 열린 트위터 스페이스 설명회에 참여한 발표자와 청취자 [사진 트위터 캡쳐]](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06/8d56f9a8-51c8-40dc-a4cb-9883b302fead.jpg)
5일(현지시간) 열린 트위터 스페이스 설명회에 참여한 발표자와 청취자 [사진 트위터 캡쳐]
안드로이드용 버전으로 ‘클하’ 빈자리 공략
클럽하우스와 주요한 기능은 유사하다. 진행자가 있고 몇몇 발표자가 서로 얘기를 나눈다. 나머지 청취자들은 얘기를 듣다가 마이크 버튼을 눌러 대화 참여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 이를 본 진행자가 발언권을 주면 청취자도 발언이 가능하다. ‘박수’, ‘100점’ 등 간단한 이모티콘을 눌러 대화 내용에 대한 만족도도 표시할 수 있다. 모두 라이브로 진행되고 녹음이나 멈춤 후 재생(playback) 기능은 따로 없다. 향후 청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들을 위해 자동 자막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구독 모델 ‘수퍼 팔로우’도 곧 나와
트위터는 최근 일부 계정에서 유료 구독을 제공하는 ‘슈퍼 팔로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가 인플루언서에게 월 구독료를 내면, 유료 구독자만 받아볼 수 있는 차별화한 콘텐트를 받을 수 있다. 인플루언서가 유료 구독자만 볼 수 있게 제작한 뉴스레터나 음원·영상 등이다. 이를 통해 현재 1억9200만명인 일별 활성사용자 수(DAU)를 2023년 4분기까지 3억1500만 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매출도 현재의 두 배가량인 75억 달러(약 8조 4450억원)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도 비슷한 서비스 개발 중”
권유진 기자 kwen.yuj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