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영동과 산간에 많은 눈이 내린 뒤인 4일 평창군 대관령면 발왕산 정상이 눈으로 하얗게 물들어 있다. 용평리조트 제공
[나갈까말까]주말 날씨·미세먼지
토요일-강원 영동 새벽~낮에 많은 눈

주말 날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 경북 동해안에는 동풍이 유입되면서 비 또는 눈이 오겠다. 경남 동해안에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특히, 6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눈이 강하게 내리겠다. 오후부터는 눈발이 차차 약화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이 5~10㎝고, 많은 곳은 15㎝ 이상 쌓이는 곳도 있겠다. 경북 북동 산지와 경북 북부 동해안은 1~5㎝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강원 영동에 이미 매우 많은 눈이 내려 쌓여 있는 가운데, 내일 내리는 눈이 더해져 축사나 비닐하우스 붕괴 등의 시설물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에 철저히 대비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0~8도를 기록하겠고, 낮 최고기온은 0~16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겠다. 서울 등 백두대간 서쪽 지역에서는 한낮에 10~15도의 분포를 보이며 포근하겠으나, 동쪽 지역은 차가운 동풍의 영향으로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쌀쌀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대부분의 중서부 지역에서 대기 정체로 인해 높겠다. 경기 남부와 충청권은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하지만, 오후부터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청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요일-흐리고 더 쌀쌀해요

주말 날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전날 눈은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동해안에는 이날 새벽까지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5~5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전날보다 다소 쌀쌀하게 느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상권 해안에는 전날부터 바람이 8~16m/s로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 없는 청정한 하늘을 보이겠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에서 ‘좋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