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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자 22만 넘어…사망 신고 1명 추가, 6건으로 늘어

중앙일보 2021.03.05 10:5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자가 5일 2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접종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이다. 접종자가 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1500건 이상으로 증가했다. 접종 후 사망자는 1명 추가돼 6명으로 집계됐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만7153명이 추가로 접종해 누적 접종자는 22만5853명으로 늘었다. 인구(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0.43%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2만1944명이 맞았고, 화이자는 3909명이 접종했다. 
 
접종자가 많이 증가하면서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누적 1578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새 860건 추가됐다. 상당수(1558건)는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13건은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 의심사례다. 경련 사례도 1건 처음 신고됐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에서 대다수인 12건은 중증 반응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다.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와는 다르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예방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과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임상 증상은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하지만 아나필락시스로 진단하기에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고 한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접종 직후 기도가 붓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기도 증상, 숨이 가쁘거나 지속적으로 기침이 나는 호흡 증상, 쇼크 징후·부정맥·저혈압으로 인한 실신 등 순환기 증상이 하나 이상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다. 가려움증이나 홍조, 두드러기, 혈관 부종 등 피부나 점막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다. 통상 수 분 이내에 갑작스럽게 나타나고 빠르게 진행된다. 의료진이 제때 조치해 치료제인 에피네프린을 투여하면 대부분 호전된다. 국내에서도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의심되는 1건이 있었다. 
 
요양병원에 입원한 50대 여성으로 지난 3일 오후 2시쯤 아스트라제네카로 접종한 뒤 10분 지나 호흡곤란이 와 에피네프린을 투여했다. 이후 특별한 처치 없이 회복돼 오후 3시 30분경 요양병원으로 돌아갔다고 당국은 전했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뉴시스

접종 후 사망자는 1명 추가로 신고돼 누적 6명으로 파악됐다. 다만 접종과의 인과성에 대해선 아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5명으로 경기 고양과 평택, 대전과 전북 등에서 기저질환이 있던 50~60대였다. 중증장애시설에 머물던 20대 1명도 포함됐다.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접종 이후 사망한 경우 접종이 직접적 원인이 됐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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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4일 브리핑에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예방접종이 진행 중에 있고, 2억6000만 회 이상의 접종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아나필락시스라는 중증 이상반응 이외에 다른 중증 이상반응은 보고된 바 없다”며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망사례도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과도하게 불안감을 갖지 말아달라”고 강조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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