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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광화문서 최고 맛집은…" 상의 직원과 온라인소통

중앙일보 2021.03.04 18:14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항상 새기고 지키려 합니다.”

 
최태원 SK 그룹 회장이 4일 대한상공회의소 직원들과의 온라인 만남에서 한 말이다. 지난달 23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최 회장은 이날 직원들과의 온라인 소통 행사를 시작으로 사실상 업무에 들어갔다. 최 회장은 2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한다.
 
최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은 무엇인가’라는 직원 질문을 받았다. 이에 최 회장은 “물을 마실 때 그 물이 어디에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뜻의 음수사원은 살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라며 “항상 새기고 지키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음수사원은 백범 김구 선생의 좌우명이다.
 
최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아버지인 ‘시니어 부시’와의 만남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최 회장과 부시는 한국고등교육재단이 개최하는 ‘상하이포럼’에서 부시를 만난 적이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아버지인 고 최종현 회장이 설립한 곳이다.
 
최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은 영화로 ‘플라스틱 바다’(Plastic Ocean)를 꼽았다. 플라스틱 바다는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최 회장이 SK 전 직원에게 권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6년 나온 ‘플라스틱 바다’는 플라스틱이 생태계를 어떻게 파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내용이다. 최 회장은 당시 직원들에게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에 대한 영감을 얻길 바란다”며 이 영화를 추천했다.
 
이날 최 회장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함께 규제 샌드박스(규제 완화 사업) 관련 기업 대표와 만나면서 업무 인수인계도 받았다. 최 회장은 “회원사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업무를 시작하기 전 직원과의 소통 계기를 만들기 위해 이날 행사를 기획했다. 이 자리에선 직원들과 서울 광화문 일대 맛집 정보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a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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