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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군경과 대치하는 모습. 이들 중 일부가 저항의 의미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붉은색으로 X표 쳐진 사진은 군부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장군. [AP=연합뉴스]

지난달 8일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군경과 대치하는 모습. 이들 중 일부가 저항의 의미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붉은색으로 X표 쳐진 사진은 군부 쿠데타 주역인 민 아웅 흘라잉 장군. [AP=연합뉴스]

미얀마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군부의 강경 진압을 맞닥뜨리면서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일 하루 동안 군경의 무차별 총격으로 38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 저격수를 동원해 비무장 민간인들을 조준 사격 하고 있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오는 5일에는 유엔이 안전보장이사회를 소집해 미얀마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안보리는 2월 2일 긴급회의를 열고 군부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성명 초안을 준비했으나,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로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네티즌들은 고립된 미얀마 시민들을 도울 수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마음만은 시민군들에게 무기라도 주고 싶네. 도대체 UN은 뭐하는 집단이냐. 국제기구는 쓸모없는 돈 먹는 하마네.” “정말 마음 아프고 속이 탄다. 눈치 보여 국가 차원에서 돕지는 못한대도, 코로나 때문인지 개인 차원의 구호 물품 보낼 길도 안 보이고. 예전 같았으면 하다못해 편지랑 같이 물이나 의료 키트 같은 거라도 보낼 수 있지 않았을까.” “국제사회가 말로만 규탄하면 뭐하나. UN이 나서서 미얀마 국민을 도와줘야 하지 않나.”

 
미얀마의 시위대를 보면 과거 한국의 민주시위가 떠올라 더욱 마음이 아프다는 네티즌도 많습니다. “우리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듯한 느낌. 국제사회는 언제까지 방관할 것인지?” “국민의 목숨을 총으로 무자비하게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무엇을 위해 권력을 잡겠다는 건지. 지난날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 같아 착잡하다.” “군부 쿠데타는 자국민 학살이 필수적으로 따른다. 못 살더라도 민주주의가 백배 낫다. 총칼로 자국민을 죽이는 놈들이 뭔 군인이냐.” “지금은 인터넷 덕에 이렇게 다 공개라도 되지만 5·18 혁명 당시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조차 안 되네요.”

 
시위에서 사망한 이들에 대한 애도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제가 죽으면 장기를 기증해주세요”라는 글을 목에 걸고 시위에 나갔다가 머리에 총을 맞아 사망한 19세 대학생 치알 신, 다친 시위 참여자를 구하려다 사망한 20세 배달원 등의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 피어보지도 못하고 진 젊은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녀와 여러 사람의 희생이 헛되지 않기를. 미얀마에 민주주의가 꼭 자리 잡기를.”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 글 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 글 중심 ▷ LH 직원 투기 의혹에 "거기에서만? 이번에만?"
#다음
"꼭 올 겁니다. 미얀마 국민 여러분 힘내세요. 많은 세계인들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ID '제따'

#네이버
"용기와 힘을 주세요. 안타까운 현실을 반드시 이겨내기를 바랍니다. 독재정권, 군사정권은 안됩니다. 중국은 뒤에서 중국 무기 팔아먹고 있을 테고. 유엔군을 투입해서라도 내란을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자유를 지키세요." 
 

ID '66pj****'

 
 
클리앙
"되느냐? 광주 서울의 봄이 되느냐? 지금 기로에 서있는 것이죠. 민주주의는 국민의 피를 먹고 자라는 것이죠."
 

ID '파리대제'

#더쿠
"미얀마 상황. 미얀마 군이 차에 탄 구급대원들을 끌어내려 총으로 머리를 마구 침. 구급대원은 전쟁 중에도 보호하는 게 국제 규약인데..."
 

ID '무명의 더쿠' 

#네이트판
"후손들이 분명 감사해할 거예요. 내 글은 못 보겠지만 응원합니다. 본인과 미래를 위해 힘내세요."
 

ID 'ㅇㅇ'

 
#뽐뿌
"미얀마 정부의 공식요청이 있지 않으면 안 움직일 겁니다. 지금 정부가 권력을 가지고 탄압하고 있으니 요청할 리가 없겠죠."
 

ID '싸구려레일건'


장유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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