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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서 34명 감염, 서울시 과태료에 2주 영업정지 내려

중앙일보 2021.03.04 12:3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상감염이 줄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간 지 일주일째로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회복' 기대감이 높아가지만, 일터와 음식점·어린이집 등에서의 집단감염이 속속 발생하고 있다.
 

4일 서울 신규확진 118명…사망자도 3명

서울시는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3명이 추가로 나왔다. 80대 환자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던 중 감염돼 입원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 음식점서 34명 감염…영업 2주 못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김연수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백신 자체접종이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열렸다. 김연수 서울대학교 병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기자협회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 음식점에선 34명의 무더기 감염이 발생했다.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 25일이다. 음식점을 중심으로 지난 3일까지 33명의 감염자가 이어졌다. 음식점을 방문한 손님과 손님의 가족, 지인까지 'n차 감염'도 발생했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이 음식점은 지하에 있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드러났다. 협소한 공간 탓에 거리두기도 어려웠다. 
 
서울시는 해당 음식점에 대한 현장조사에서 방역수칙 미준수 사항을 발견해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영업정지에 해당하는 2주간의 집합금지 명령도 내렸다. 
 

은평구 사우나에서 12명 확진, 지난달 28일 첫 감염

은평구에선 한 사우나를 매개로 12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사우나를 찾았던 손님 1명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에 걸린 이후 양성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난 3일 추가된 확진자는 사우나 이용객 1명과 가족 3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관계자는 “면적당 이용 인원 제한과 발한실 미운영 등 방역수칙은 준수했지만,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은 일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유미 방역통제관이 서울시 코로나19 발생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서울시는 이날 기준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자가 1만3131명이라고 설명했다. 요양병원의 접종률은 52.9%, 요양시설 접종률은 29.6%로 집계됐다. 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실시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접종률은 13.9%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또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는 3일 기준 총 65건으로 모두 두통과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라고 밝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최근 국내에서 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해 불안한 마음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정부와 해당 지자체에서 인과성 등에 대해 조사 중으로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접종을 다수 시행한 세계 각국에서도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며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말고 주의사항을 지키며 접종을 순서대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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