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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의겸에 의원양보 압박 의혹”…김진애 “낭설, 사퇴는 내 결정”

중앙일보 2021.03.04 00:02 종합 10면 지면보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국회의원직 사퇴를 택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의원직을 승계받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과 함께 3일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제기한 ‘사퇴 압박설’을 반박하고 사퇴 의사를 재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김의겸, 김진애 기자회견에 함께 나와
흑석동 논란엔 “따로 설명” 즉답 피해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는 저의 결정이다. 제 용기 있는 결단을 이상하게 해석하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이 말한 낭설도 일부 인터넷에서 몇 사람이 한 이야기를 어느 신문이 악의적으로 기사화하고 다시 퍼뜨리는 언론문화와 연관 없지 않다”며 “나 전 의원께서는 말이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귀를 닫아주시고 정론에 입각해서 말해달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 김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사실 21대 국회 초반부터 김 의원 사퇴 압박이 거셌다. 김 전 대변인에게 의원직을 양보하라는 식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일은 이들의 계획대로 잘 풀렸다. 도저히 합리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서울 흑석동 상가주택 투기 논란에 대한 질문에 “오늘은 제가 정식으로 등원한 것이 아닌 보조적 입장에서 나왔기에 제 문제는 따로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박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지지율과 당세가 밀리는 김 의원은 오는 18일까지 박 후보와 일대일 토론회를 세 차례 벌여 승부를 겨루자고 한다. 그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후보와 제가 서서 수트를 쫙 빼입고 토론하면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이나 바이든 대통령 저리 가라 할 정도로 시청률이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성 기자 kim.hyos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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