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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코로나 백신 부작용 1% 미만…대부분 증상 경미”

중앙일보 2021.03.03 17:35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영국 런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 [AP=연합뉴스]

영국에서 지금까지 진행된 약 1500만회 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운데 부작용 건수는 1% 미만이며 증상도 경미하다는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발표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MHRA는 보건 전문가나 일반 시민이 백신 접종 이후 발생하는 이상 상황을 모니터하고 보고하도록 하는 이른바 '옐로카드' 감시 제도를 운영 중이다. 
 
MHRA는 지난달 14일 기준 영국에서 접종된 화이자 백신 830만회 분 가운데 2만6823건(약 0.3%)이 이 옐로카드를 받았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90만회 접종분 중 3만1427건(약 0.46%)이 옐로카드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백신 모두 접종자 대비 부작용 발생 비율이 1% 미만이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첫 번째로 국민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또 MHRA에 따르면 두 백신의 부작용 사례 대부분이 접종 직후 발열·근육통·두통 등 독감 백신 접종 후의 증상과 유사한 경미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가장 우려되는 부작용으로 꼽히는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를 보인 사람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 중에선 168명,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 중에선 105명이었다.  
  
준 레인 MHRA 청장은 이와 관련 "옐로카드 보고 사례로만 백신의 안전성을 단정지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 백신에 비해 다른 백신에 대한 보고가 더 많을 수 있는 여러 요인이 있다"면서 "예를 들어 백신 접종자의 사회·인구 통계학적 요인이나 의료 전문가가 옐로카드 사례를 보고하도록 권장했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FT는 영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이 돼 사망한 사람은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에서 60대 여성 한 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뇌출혈로 사망했지만, 직접적인 사인이 코로나19 백신인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하다. 3일 국내에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명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보건 당국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시와 평택시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각각 발생해 정부가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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