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밍투 일렉트릭'이 전시돼 있다. [사진 현대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03/1938daa0-2274-441d-b2ef-d36d0e0e48e0.jpg)
‘2020 광저우 국제 모터쇼’에 현대차의 전기차 모델 '밍투 일렉트릭'이 전시돼 있다. [사진 현대차]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회복을 노리는 현대차그룹이 영업 방식을 '꽌시'(關系·인맥문화)에서 탈피해 브랜드를 앞세우는 쪽으로 방향을 완전히 전환한다. 정의선 회장의 '시스템이 뒷받침된 영업' 방침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중국에서 앞으로 '친환경'과 '제네시스'를 앞세워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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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국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기차 포럼 '차이나 EV100'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차이나 EV100]](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3/03/159fad76-4d48-482b-bf76-aca55f496912.jpg)
이광국 현대차 중국사업총괄 사장이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전기차 포럼 '차이나 EV100'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차이나 EV100]
이 사장은 스포츠 마케팅 차원에서 제네시스 골프대회를 열고, 2017년 그랜저IG 출시 당시 웹드라마를 제작해 30대 고객의 호응을 끌어냈다. 그는 또 '안티 현대' 소비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VOC(Voice Of Customer)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런 변화에 더해 팰리세이드·코나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제네시스 라인업이 증가하면서 한때 32%까지 떨어졌던 현대차의 내수 점유율은 40%대를 회복했다.
최근 현대차 중국 경영진은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중국에 적용 중이다. 과거처럼 양적 판매에 치중하기보단 현지 수요가 늘어나는 전기차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3월 내로 아반떼급 전기차를 출시하고, 아이오닉5도 이르면 7월 중국에 진출한다. G80을 필두로 제네시스가 올해 중국에 공식 진출하는 것도 호재다.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2016년 114만2000대에 달했지만 2017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사태를 겪으면서 지난해에는 44만대까지 줄었다.
전기·수소차, 제네시스로 반등 노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