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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내 약점은 '차도녀' 이미지…사실은 많이 허술하다"

중앙일보 2021.03.02 13:47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종택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종택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이미지를 자신의 약점으로 꼽았다.  
 
박 후보는 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약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차갑다, 차도녀, 도시의 차가운 느낌"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차갑다는 나쁜 건데 차도녀는 약간 좋은 이미지 아닌가"라고 묻자 "조금 그렇게 변할 수 있다, 이런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라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제가 좀 많이 허술하다"고 답했다.
 
"일은 잘하는데 너무 쌀쌀맞다, 이런 이미지가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진행자가 재차 질문하자 박 후보는 "그런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며 "굳이 변명하자면 일에 몰입하다 보면 옆 사람들한테 좀 신경을 그동안 좀 못 썼던 것 아닌가, 이런 반성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요즘은 '밥은 먹었냐'며 많이 챙긴다"면서 "선거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장관 시절 중소벤처기업부에 가보니까 직원들이 너무 고생하더라. 밤샘을 많이 하는데 국민들이 안 알아주더라 그래서 저라도 좀 잘해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시절에 BBK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다는 마음속에 분노가 많이 있었다"며 "오죽하면 남편이 참으라고 해 어떻게 참아야 하나 싶어 거울 앞에다 '내공' 이렇게 써 붙이고 그다음에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이걸 써 붙여 놓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야권 단일화에 맞설 전략을 묻는 말에는 "이번 주 안으로 할 생각"이라며 "(경선 기간에는) 신경 안 썼고, 이번 주 안으로 (야권 단일화의) 대략적인 윤곽이 나오기 때문에 그때부터 잘 생각해서 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어려운 상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분이 되든 다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며 "모두 쉽지 않은 상대"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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