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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안낳아 해마다 줄어드는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올해도 20만원 지급

중앙일보 2021.03.02 11:04

 부산시, 초등생 입학 축하금 20만원 지급

떨어지는 결혼 · 출산율. [중앙포토]

떨어지는 결혼 · 출산율. [중앙포토]

 
둘째 자녀 이상에게 지급하는 부산시의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급 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다. 출산율이 그만큼 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2일 부산시에 따르면 초등생 입학축하금은 2018년 처음 도입됐다. 출산·양육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든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이 제도 혜택을 받는 가정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 제도 도입 첫해인 2018년 1만4000명, 2019년 1만3500명, 2020년 1만2500명이 입학축하금을 받았다. 올해는 1만2000명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해마다 둘째 자녀 이상의 취학 아동이 줄어들고 있어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제도가 도입된 2018년에는 2011년도 출생 아동이 입학 축하금을 받았다”며 “2011년 이후 출산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혜택을 받는 가정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한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하는 부산의 합계 출산율은 2011년 1.08이었으나 2020년 0.75로 급격히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 0.84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 때문에 부산 인구는 1995년 388만명으로 최대를 기록한 이후 2016년 350만명대가 깨졌고, 2020년 말 현재 339만1946명으로 3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부산시는 올해도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올해 초등학교에 처음 입학하는 둘째 자녀부터다. 두 자녀 이상을 둔 가정 가운데 올해 초등학교 입학 아동이 있는 가정이 신청대상이 된다. 
 
 부산시는 둘째 자녀부터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아동당 20만원을 지급한다. 아동 보호자가 통장 사본과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상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입학 여부 확인을 위한 별도 서류는 필요 없으나 조기입학·입학 유예 등 기타 사유가 있으면 재학 증명서(입학일 표기)를 제출해야 한다.
 

 신청 기간은 올해 초등학교 입학일로부터 6월 30일까지다. 입학 시기인 이달 22일까지 신청하면 31일 지급된다. 그 이후로는 신청한 날의 다음 달 15일에 지급된다.
 
부산=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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