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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쟁'에 백악관 개입 요청

중앙일보 2021.03.02 06:34
배터리분쟁 중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연합뉴스

배터리분쟁 중인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분쟁에 백악관이 개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지난주 백악관에 이런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영업비밀 침해를 이유로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 명령을 내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달라는 것이다. 행정기관인 ITC의 결정은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대통령은 정책적인 이유로 거부권 행사가 가능하다. 
 
백악관에 제출된 서류에는 ITC의 결정이 조지아주(州)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실제로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주에 약 3조 원을 투자해 연간 43만대 분량(21.5GWh)의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1, 2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성되면 2025년까지 추가로 3400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 측의 설명이다. 
 
WSJ은 LG 측도 지난주에 바이든 행정부 인사들을 만나 ITC의 결정이 번복되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LG측은 2차전지 기술과 관련, SK이노베이션이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ITC에 조사를 신청한바 있다. ITC는 지난해 2월 예비 심결에서 LG 측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최종 심결에서도 같은 결론을 내렸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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