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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하면 이제 정의선···효성도 "총수 조현준" 변경 신청

중앙일보 2021.03.01 16:34
현대자동차가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총수(동일인)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서 정의선 회장으로 변경해달라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청했다. 효성도 동일인을 조석래 명예회장에서 조현준 회장으로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와 재계에 따르면 동일인은 기업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대기업 집단 지정 자료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진다. 공정위가 동일인을 누구로 지정하느냐에 따라 특수관계인ㆍ총수 일가의 범위가 달라지고, 공정거래법 규제를 받는 사익편취 제재대상 회사가 바뀔 수도 있다.
 
공정위가 현대차의 동일인 변경 신청을 수용할 경우 현대차는 21년 만에 총수가 변경된다. 지난해 10월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올해 현대차 총수가 변경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 바 있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장남 조현준 회장이 지주회사 지분 21.94%, 3남 조현상 부회장이 21.42%를 보유하며 형과 동생의 ‘투톱’ 경영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 효성그룹은 조 명예회장의 주식의결권(9.43%) 일부를 조 회장에게 위임하겠다는 내용의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매년 주요 그룹을 상대로 대기업집단 지정자료를 제출받아 자산규모를 산정해 동일인을 지정한다. 공정위는 누가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하는지를 기준으로 동일인을 결정한다. 소유 지분이 적어도 경영활동에 미치는 영향이 크면 동일인이 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며 오는 5월 1일 대기업집단의 동일인을 지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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