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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등교하는 학교 늘었다, 교실방역 비상걸린 부산

중앙일보 2021.02.27 05:00
지난해 6월 8일 부산 동구 수정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등교개학을 축하하는 글 아래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해 6월 8일 부산 동구 수정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등교개학을 축하하는 글 아래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오는 3월부터 부산 지역 초등 1~2학년과 고 3학년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진다. 나머지 학년은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할 수 있다.  
 

전교생 400명 이하 학교 구성원이 원하면 전체 등교 가능

부산광역시교육청은 내달 2일부터 부산지역 모든 학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1.5단계에 해당하는 학사운영 기준을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유치원생과 초등 1~2학년, 고교 3학년은 매일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최대 3분의 2까지 등교한다. 또 유치원 60명 이하, 초·중·고 300명 이하, 300명 초과 400명 이하이면서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5명 이하인 학교는 자율적으로 전체 등교를 결정할 수 있다. 
 
특수학교(급)도 이전과 동일하게 전체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 상황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구성원들의 결정에 따라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다. 방과후학교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집합, 원격, 혼합 방식 등으로 운영한다.  
부산 부산진구 양정고등학교 3학년8반 교실에서 교사들이 책상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소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부산진구 양정고등학교 3학년8반 교실에서 교사들이 책상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채 소독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 동래구에 위치한 내성초등학교는 학부모의 결정으로 전교생 201명이 내달 2일부터 전체 등교하기로 했다. 조성현 내성초 교감은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65%가 전체 등교에 찬성했다”며 “학습 공백을 우려하는 학부모와 가정 돌봄이 어려운 맞벌이 부부가 많아 전체 등교를 대부분 반기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서 전체 등교한 이후 3개월 만이다. 부산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상향되면서 3분의 1까지 등교로 제한해왔다.  
 
내성초는 전체 등교를 앞두고 방역 수칙 점검에 진땀을 빼고 있다. 학교 전체를 방역 소독하고, 방역물품도 기준에 맞춰 구비했다. 등교 이후 학생들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는지 점검하고, 담임 선생님은 쉬는 시간마다 학생에게 손 씻기를 지도한다. 조 교감은 “교사들의 수고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원격수업으로 인한 업무 피로도는 줄어들어 교사들도 전체 등교를 반긴다”고 말했다.  
 
부산 지역 등교생은 매일 ‘학생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에 참여해 자신의 건강을 꼭 확인해야 한다. 학교 내에서 냉·난방기 사용 시에는 쉬는 시간, 점심마다 환기하고 문과 창문을 개방해 맞통풍을 해야 한다. 부산교육청은 등교 수업이 확대되는 만큼 학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학사 운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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