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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280만명 먼저 맞은 이스라엘…부작용은 0.3% 미만

중앙일보 2021.02.27 05:00
화이자 백신. AFP=연합뉴스

화이자 백신. AFP=연합뉴스

27일 우리나라에서도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인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후 이상 반응을 보인 비율이 0.3% 미만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서울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국립중앙의료원 종사자 199명과 수도권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101명 총 300명에게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앞서 24일 진행한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브리핑에서 “"각 국가에서 보고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일반적인 이상 반응으로 접종부위의 통증 및 발적, 두통, 피로감이나 발진 등 피부 증상 등으로 대부분 접종 후 1~2일 이내에 발생하여 며칠 이내 사라지는 경미한 반응이다”고 말했다.
 
접종을 먼저 시작한 세계 각국 보고를 종합해보면 미국은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189만336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0.1%인 4393건의 이상 반응 신고가 있었다. 중증 이상 반응은 0.005%인 175건 보고됐다. 아나필락시스 반응(항원항체반응으로 일어나는 생체의 과민반응)은 21건으로 0.0005%에게 나타났다. 
 
독일에서는 243만2766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이 가운데 0.12%인 2717건의 이상 반응이 신고됐다. 중증 이상 반응은 337건으로 0.014%였고 아나필락시스 관련 자료는 없었다. 
 
노르웨이, 캐나다, 프랑스 등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 정확한 접종 인원은 나오지 않았으나 이상 반응 신고 비율은 약 0.06%~0.12% 정도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9일 텔아비브 시바 메디컬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었다. 중앙포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달 9일 텔아비브 시바 메디컬센터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모습.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이었다. 중앙포토

세계에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빠른 이스라엘에서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이상 반응을 신고한 비율은 0.3% 미만으로 나왔다. 이스라엘 보건부가 지난 2일(현지시각)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차 접종을 마친 276만8200명을 조사한 결과 총 6575건의 부작용이 보고돼 발생비율은 0.24%였고, 2차 접종자 137만7827명 중 부작용을 호소한 사람은 3592명으로 비율이 0.26%였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이상 반응은 “가볍거나 빨리 지나갔다”며 “1차 접종 후 부작용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건수는 100만 명당 17명, 2차 접종의 경우 100만 명당 3명에 불과했다”고 했다.
화이자 백신 접종 방법.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화이자 백신 접종 방법.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스라엘에서 1차 접종 후 보고된 이상 반응 가운데 약 50%는 팔 부위의 통증이었고, 41%는 몸이 좋지 않은 것 같다는 정도의 경미한 느낌이었다. 2차 접종자의 경우 22%가 팔 부위 통증을, 77%는 몸이 좋지 않다는 느낌을 호소했다고 한다. 신경학적인 후유증은 1차 접종의 경우 287건, 2차 접종은 96건이 보고됐다. 아나필락시스를 포함한 알레르기 반응은 1차 접종 후 165건, 2차 접종 후에는 47건이 나왔다. 그 밖의 이상 반응은 1차 접종 후 60건, 2차 접종 후 19건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대응.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상반응 대응.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지난 1월 방역 당국이 공개한 화이자 백신의 미국·영국 긴급승인 관련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16세 이상 임상시험 참여자 4만3448명을 관찰한 결과 가장 흔한 이상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84.1%)이었다. 이어 피로감(62.9%), 두통(55.1%), 근육통(38.3%), 오한(31.9%), 관절통(23.6%) 등의 순이었다. 
 
화이자 백신의 효과가 94%라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이스라엘 최대 보건기관인 클라리트는 지난 14일(현지시각) “백신을 맞은 60만 명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률은 94% 감소했고, 중증에 걸릴 확률도 92% 줄었다”고 밝혔다. 앞서 화이자는 대규모 3상 임상시험 결과 95%의 항체 형성률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실제도 비슷한 수치가 나온 셈이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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