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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AZ 이상반응은 접종자의 0.4%, 두통·발진 등 증세 경미

중앙선데이 2021.02.27 01:04 725호 4면 지면보기
26일 국내에서 접종을 시작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먼저 맞은 영국에서는 접종자의 0.4%가 이상반응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내 발생, 며칠 후 사라져
임상선 중대한 이상 0.7%에 그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각 국에서 보고되는 일반적인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의 통증, 두통, 피로감이나 발진 등 피부 증상 등으로 대부분 접종 후 1~2일 이내에 발생하여 며칠 이내 사라지는 경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그래픽=이정권 기자 gaga@joongang.co.kr

3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영국의 경우 이상반응 신고는 1만1748건으로 접종자의 0.4%였다. 중증 이상반응 관련 자료는 없었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30건으로 10만명당 1명(0.001%) 수준이었다.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항원과 항체 면역 반응으로 인해 몸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다. 심할 경우 즉시 치료가 필요하다. 보통 접종 후 30분 안에 증세가 나타난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보다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할 확률이) 낮다”며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한 제품으로 접종하는 편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영국 스코틀랜드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65세 이상 고령층에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에든버러대 연구진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스코틀랜드에서 백신을 1회 접종한 114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 걸린 뒤 중증으로 악화돼 입원할 위험이 접종 후 7~13일 뒤 47%, 28~34일 뒤에는 84%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방역 당국이 공개한 아스트라제네카의 미국·영국 긴급승인 관련 임상시험 자료에 따르면 주요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를 누를 경우 통증(60% 미만)이 제일 많았다. 19세 이상 임상시험 참여자 2만37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백신을 실제 접종한 백신군에서는 38%가 이상반응을 보인 반면 백신이 아닌 식염수를 맞은 대조군에서도 28%가 이상반응을 보였다. 대부분 경미한 수준이었고 중대한 이상 사례는 백신군에서 0.7%(79명), 대조군에서 0.8%(89명)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후 주요 이상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두통·피로감(50% 미만), 근육통·권태감(40% 미만), 발열·오한(30% 미만), 관절통·구역질(20% 미만) 순이었다.
 
이태윤 기자 lee.tae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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