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라팝은 어떤 서비스?
·의류·전자기기부터 자동차·부동산까지 다양한 거래 품목이 강점. 한마디로 정의하면 '스페인의 당근마켓'이다. 네이버는 "추후 네이버가 보유한 AI(인공지능)·비전 기술 등과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리셀 커머스 기업 '왈라팝'에 1억1500만유로(약 155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왈라팝]](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6/4a1f6b91-32e2-428b-afa4-8bbd5d70808a.jpg)
네이버가 스페인 최대 리셀 커머스 기업 '왈라팝'에 1억1500만유로(약 1550억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왈라팝]
유럽에서 사업 기회 찾는 네이버
·이번 왈라팝 투자는 2017년 6월 네이버가 인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 이후 가장 큰 유럽 내 투자·인수건이다.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은 현재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이름을 바꿨다. 업계에서는 인수가를 1억5000만 유로(약 2046억원) 정도로 추정.
·네이버는 유럽 기반 IT 기업 투자를 주로 코렐리아캐피탈을 통해 진행했다. 코렐리아캐피탈은 한국인 입양아 출신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중소기업디지털경제부 장관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네이버는 2016년부터 코렐리아캐피탈과 손잡고 만든 'K-펀드 1'에 여러 차례 출자해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유럽 1위, 글로벌 2위 중고 명품 판매 업체인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와 고급 음향기기 제조 기업 드비알레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네이버에게 리셀 시장이란?
·지난해 9월 네이버는 동남아시아 1위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에 약 750억원을 투자했다.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캐러셀은 현재 홍콩·인도네시아·호주 등에서 서비스 중. 기업가치는 약 9억 달러(9850억원)로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고젝의 뒤를 이을 동남아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 후보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크림'의 오프라인 매장.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6/6a9252af-28d5-46b5-83e3-35a7165f5956.jpg)
네이버가 운영하는 한정판 스니커즈 거래 플랫폼 '크림'의 오프라인 매장. [연합뉴스]
·네이버가 자회사 스노우를 통해 운영하는 '크림'은 한정판 운동화 거래 플랫폼. 크림은 판매자와 구매자를 단순히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검수 센터를 운영하며 정품 여부, 운동화 상태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특징이다. C2C(개인 간 직거래)가 많은 중고시장에 B2C(기업과 소비자)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접목하는 중.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왈라팝 투자에 대해 “네이버가 미래 트렌드를 이끌 세대를 선점해 장기적인 글로벌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마일스톤이 될 수 있도록 왈라팝과 장기적인 글로벌 가능성도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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