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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골프 인생 끝나길 원치 않아…조만간 중대결정 내릴듯"

중앙일보 2021.02.25 17:09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AFP=연합뉴스]

 
자동차 전복 사고로 다리에 중상을 입은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사진)가 병상에서 측근에게 강한 재기 의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잡지 피플은 24일(현지시간) 우즈 측근과의 인터뷰를 통해 응급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회복한 우즈의 심경을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우즈가 자동차 사고로 자신의 골프 경력이 위험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즈는 자신의 골프 인생이 이렇게 끝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골프를 계속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라도 있다면 그렇게 할 것"고 밝혔다.
 
이어 "우즈는 이전에도 허리 수술로 골프대회에 출전하지 못해 좌절감을 느꼈고 이번 사고까지 겹치면서 더욱 낙담했을 것"이라며 "우즈가 조만간 자신의 미래에 대해 몇 가지 진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우즈는 올해가 복귀의 해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불가능하게 됐다. 그것은 우즈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며 "우즈도 이번 사고가 큰 역경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과거에도 장애물을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타이거 우즈, 자동차 전복사고. EPA=연합뉴스

타이거 우즈, 자동차 전복사고. EPA=연합뉴스

 
우즈는 지난달 말 다섯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하던 중, 지난 2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현대자동차 SUV 차량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다 전복 사고를 당했다. 공개된 현장 사진에 따르면 차량은 주행 도로에서 9m 이상 굴러 비탈에 측면으로 누운 상태였으며 구조 당국은 절단 장비를 동원해 우즈를 바깥으로 꺼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유일한 탑승자였으며 다른 차량과 직접 충돌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당국은 "우즈가 과속 상황에서 중앙분리대를 넘기 전 차량제어를 하지 못했다"며 "음주나 약물 투약 정황은 없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하버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학 의료센터에서 수술을 받은 뒤 현재 회복 중이다. 미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정형외과 전문의 조지프 푸리타 박사는 "우즈의 회복 속도가 정말 빠르더라도 6개월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빨라야 2022년에나 다시 경기에 나올 수 있으며, 그렇게 된다고 해도 기적 같은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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