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황희 장관 첫 간담회 “문화뉴딜로 시장 키우겠다”

중앙일보 2021.02.25 14:35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스1]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뉴스1]

코로나 극복, 문화 뉴딜, 국정홍보. 문화체육관광부의 황희 신임 장관이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황 장관은 현장 소통을 통한 코로나 극복 지원, 인프라 구축으로 문화 강국 추진, 한국의 대외 이미지를 위한 홍보 시스템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장관 취임 열흘이 됐는데 두달 정도 지난 것 같다”며 “(문체부 분야에) 전문성 없다고 지적을 많이 받아 장관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했고 잘 할 수 있는 세가지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장관은 “취임 이후 현장을 지속적으로 다니며 어디가 가장 대표적인 오프라인 창구인지를 설계하고 있다. 정부 지원도 중요하지만 현장과 소통체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인프라를 활용한 콘텐트 강화를 ‘문화 뉴딜’로 부른 그는 “인프라 구축에 재정을 투입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했다. 황 장관은 “예를 들어 266개 지방자치단체에 있는 문예회관과 대극장의 공연 기능을 재창출해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칠 수 있다”며 “e스포츠도 대한민국이 상당한 종주국인데 디즈니랜드 수준의 게임 랜드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황 장관은 “문체부 예산이 7조원이 채 안된다. 생산성 측면에서 시장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을 해봤다”며 “찔끔찔끔 예산을 지원하는 것보다는 문화뉴딜로 이 분야의 시장을 키우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외적인 국정홍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가 서울로 이전하는 상황이다. 이제는 언론의 시대다. 외신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문체부가 나서서 협조하고 도움을 드릴 것이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각각 글로벌 속보 거점, 아시아 디지털 허브를 서울에 두기로 한 결정에 대한 설명이다. 황 장관은 “그들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언론 자유도가 높기 때문이고 언론의 자유는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여당이 입법을 통해 도입하겠다고 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서는 “문체부가 선도적으로 관여할 부분은 아니고 의회에서 결정할 사안”이라며 “의회의 결정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공유하기

중앙일보 뉴스레터를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