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당 등 입장에 필요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증명용 그린 패스. [AFP]](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5/4cf5e335-e171-420a-a0e4-2acaef4f960c.jpg)
예배당 등 입장에 필요한 이스라엘의 백신 접종 증명용 그린 패스. [AFP]
세계 각국 접종 늘리려 안간힘
미국 매사추세츠시선 ‘백신 버디’
노인 모시고 온 사람에 1+1 접종
정은경 “접종자 혜택 적절치 않다”
이스라엘, 피자 제공에 '녹색 여권'까지
![이스라엘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무료로 음료와 피자 등을 나눠주며 백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5/3e8ab81c-e6cd-4161-94ff-96291dfaa72a.jpg)
이스라엘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무료로 음료와 피자 등을 나눠주며 백신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이스라엘 정부는 이외에도 2차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이들에게 ‘녹색 여권’을 발급 중이다. 지난 21일부터 상점과 쇼핑몰, 시장이 문을 열며 봉쇄 조치를 완화하고 있지만, 헬스장이나 수영장 등 일부 시설은 이 녹색 여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 파격적인 정책 덕분인지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 중 접종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기준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약 879만명의 49%인 437만명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인구의 약 34%인 299만명은 2회 접종까지 마쳤다.
매사추세츠, 고령자와 함께 가면 백신 무료
![당선인 신분으로 접종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한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 [로이터]](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5/f228d0a7-6e78-429b-873b-bd1743da62b3.jpg)
당선인 신분으로 접종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한 조 바이든(79) 미국 대통령. [로이터]
그밖에 스웨덴과 덴마크에서는 전자 증명서를 발급해 증명서 소지자에 한해 외국 여행이나 문화, 스포츠 경기 참석을 허가하겠다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일부 유럽 국가에선 ‘백신 여권’을 발급해 백신 접종을 마친 이들의 국외 여행을 자유롭게 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백신 미접종자 차별·새치기 논란도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18일 업체 직원이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해외에서 이런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4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백신 접종자에게 혜택을 주는 건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정 청장은 “예방 접종을 하지 못하는 임신부나 소아·청소년, 혹은 예방 접종에 동의하지 않으신 분들에게 차별이 될 수 있어서 그런 혜택을 제공하는 건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으면 적절한 인센티브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면서도 “접종을 하지 않겠다고 한 사람들은 인센티브가 아쉬워서 안 맞는 게 아니다. 내 몸이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이기 때문에 억만금을 줘도 안 할 것이다. 백신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통해 신뢰를 쌓아 사회적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접종 거부가 심해지면 고려해볼 수 있겠지만 백신 도입 물량이 지금도 부족한 시점에서 여건상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