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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기업] 글로벌 협업 통해 국내 기업을 위한 수출 길 활짝

중앙일보 2021.02.25 00:05 부동산 및 광고특집 3면 지면보기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왼쪽)과 씨티은행 유명순 은행장이 지난 23일 한국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인호 사장(왼쪽)과 씨티은행 유명순 은행장이 지난 23일 한국기업의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사진 K-SURE]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K-SURE)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국내 기업의 수출 길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무역보험공사
은행, 외국 정부 등과 협력
선제적인 금융 지원 나서
해외 프로젝트 수주 성과도

최근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 감축과 같은 환경 보호, 노동 환경 개선 등의 사회책임, 건전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수익 창출 역량이 새로운 기업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금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K-SURE는 지난 23일 씨티은행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ESG 관련 분야 수출과 해외 진출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그린·디지털 등 신산업과 ESG 분야에서 새로운 금융 수요 발굴에 협력하고, 사업구조에 최적화된 중장기 자금을 저금리로 제공할 방침이다. K-SURE는 공동지원 대상 수출에 대한 중장기 금융 제공 시 보험료와 보험한도를 우대하고, 씨티은행은 대출 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적용해 준다.
 
이번 협업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K-뉴딜 글로벌화 전략’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K-SURE는 그린·디지털 시장 선점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그린·디지털 관련 해외 우량 발주처에 선제적 금융 제공, 생산시설 확충, 수출채권 현금화 등에 필요한 보험·보증 우대 등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에 다각적으로 무역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K-SURE는 외국 정부와 직접 협력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해 K-SURE는 사우디아라비아 재무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약 3조3000억원(30억 달러) 규모의 중장기 금융을 제공했다. K-SURE가 외국 정부와 협약을 맺고 직접 금융을 제공하는 첫 사례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경기부양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사우디 네옴 스마트 시티(Neom Smart City)’는 서울 면적 43배, 총 사업비 500조5000억원 규모의 주거·관광·미디어복합 첨단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규모가 클수록 자금 소요가 크고, 이에 따라 원활한 금융 조달이 가능한 기업이 수주 경쟁력을 가진다. K-SURE의 선제적 금융 지원을 통해 국내 기업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SURE는 우량 발주처를 초청해 중소·중견 기자재 수출기업이 벤더 등록과 기자재 구매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주선하는 ‘K-SURE 벤더 페어’를 매년 열고 있다. 국내 기업은 이 자리에서 해외 발주처와 직접 마주해 벤더 등록 절차를 안내받고 수주 관련 1:1 상담에 참여한다.
 
지난해 12월에 개최된 벤더페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화상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년처럼 직접 대면하지는 못했지만, 기자재 납품 국내 중소·중견 기업 50곳이 사우디 경기부양 프로젝트 발주처 5곳과 온라인상에서 수주 협상을 했다.
 
지난 2018년 1월 처음 개최된 이후 지난해까지 5차례 열린 벤더페어에 삼성엔지니어링·SK건설 등 EPC(설계·조달·시공) 기업과 중소·중견 기업 475곳이 참여했다. 이 중 53곳이 K-SURE가 금융 지원하는 프로젝트에 새롭게 벤더로 등록됐고, 총 2219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성과가 있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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