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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는 축산업계, 빠른 적응만이 답이다”

중앙일보 2021.02.24 14:05
사진: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박대안 위원장

사진: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박대안 위원장

2021년에도 코로나19는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칠 모양이다. 축산업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가축 질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안정적인 축산물 공급에 대한 업계관심이 높다. 더불어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유통 업계가 이커머스 시장으로 전환됨에 따라 시장에 맞춰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 예상보다 코로나19가 극복되어 시장 거래가 이전으로 회복된다면 적체되었던 수입 축산물 물량이 국내 시장으로 몰려들어올 수 있기에 이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이런 이슈 속에서 적극적으로 축산업계 발전을 이끌고 있는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박대안 위원장을 만나 앞으로의 축산에 대해 이야기했다.
 
Q.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현재 축산업계 상황은 어떠한가?
최근 축산업계는 심각한 고령화와 더불어 코로나19까지 영향을 받아 고전하고 있다. 축산 농가 감소와 분뇨 및 악취 문제 등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고 축산물의 안정적 수급 문제, 유통 환경 변화에 따른 소비시장 적응, 수입육의 공격적인 할인 정책까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 긍정적인 건 축산업계가 이전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인 시도를 통해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Q. 직면한 문제가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다. 해결을 위한 축산업계 노력들은 무엇이 있는가?
첫째로 국내 수급 안정 및 수입산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체계적인 출하시기 조절과 과학적인 사양관리 등 생산비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다.
 
둘째,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각종 부산물과 가축분뇨는 가축사육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발생한다. 축산악취와 분뇨가 있는 공간에서 사육되고 있는 가축들을 보면서 많은 이들이 축산업을 꺼리고 있으며 위생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친환경 청정축산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셋째, 유통 시장의 변화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각 축산업에서는 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해 축산물 소비가 이루어지도록 소비자와 커뮤니케이션에 한치도 소홀함 없이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 라이브 커머스, 이커머스 확대 등 소비 트렌드에 따라 유통 판매방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젊은 타겟과 소통을 위해 유튜브, 틱톡 등 영상 중심의 콘텐츠 제작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Q. 코로나19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어느 업계든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의 삶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이미 엄청한 변화가 일어났고 적응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법밖에 없다. 뉴노멀,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에서도 알 수 있듯 현 상황을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 이를 위해 업계 리드들의 활동과 목소리가 높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축산업계는 고령화가 진행되기 있기 때문에 더더욱 추진력 있는 리더들이 업계를 이끌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낙농육우협회 이사, 안성축협 대의원 및 감사,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대의원회 초대 의장 및 제 3ㆍ4대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까지 직책을 맡으면 축산업계 현안들을 고민하고 해결을 위해 뛰어다녔다. 그때마다 느낀 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한발이라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알지만 하지 못하는 일들이다.
 
작년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서 코로나19에 대응방안을 마련할 때 생각한 건 딱 한 가지였다. 움직이자. 육우만이 아닌 축산업계 전체가 겪는 일이기에 누군가는 빠르게 대응하고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결과를 이끌어낸다면 업계가 따라올 것이다. 그래서 두려움 없이 추진했다. 그 결과는 적중했고 육우는 그 어느 해보다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한 해였다.
 
Q. 앞으로 우리 축산업계를 전망해본다면?
코로나19가 한우, 한돈, 육우까지 기회로 작용했다고 본다. 물론 그 만큼 업계에선 피나는 고민과 노력을 했지만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난 한해였다고 생각한다. 2021년은 유통업계 및 소비패턴이 180도 변화했기에 유통 변화에 맞춰 좀 더 현실적인 방안들을 마련해야 한다. 이커머스의 적극적인 활용, 밀키트로 축산 접근성 향상, 소포장으로 선택폭을 넓히는 등 소비자가 원하는 방식에 맞춰 축산물 접근성을 넓히는 활동이 무엇보다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2020년에는 수해까지 발생하여 축산 농가는 힘든 한 해를 보냈다. 2021년에는 축산농가 분들이 기분 좋은 소식들이 있기를 바란다. 축산업계 종사자로서 농가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게 역할이라 생각한다. 축산업계 발전을 위해 올해도 꿋꿋하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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