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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3847km 헤엄쳐 베트남에 정착

중앙일보 2021.02.24 11:18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11일 오전 국내에서 인공 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과 구조·치료 후 회복한 바다거북 등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18마리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방류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11일 오전 국내에서 인공 부화에 성공한 바다거북과 구조·치료 후 회복한 바다거북 등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 18마리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방류했다. 뉴시스

제주도에서 방류된 푸른바다거북이 베트남 해역까지 이동해 정착한 모습이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9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해 제주도 중문 해수욕장에서 방류한 어린 푸른바다거북이 베트남 동쪽 해안까지 이동해 정착한 것을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바다거북은 2017년에 인공 증식돼 지난해 9월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방류된 3년생이다.
 
바다거북은 전 세계적으로 연안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인해 산란지가 파괴되고, 개체 수가 줄어들면서 멸종위기에 놓였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바다거북 7종 모두 멸종위기종으로, 포획과 거래가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해수부도 지난 2012년부터 우리 바다에 나타나는 4종(푸른바다거북·붉은바다거북·매부리바다거북·장수거북)의 바다거북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포획하거나 유통하는 행위 등을 금지하고 있다.
 
특히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협력해 지난 2016년에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 증식에 성공하고, 2017년부터 4년간 제주 중문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새끼 총 104마리를 방류했다.
 
방류 당시 모든 바다거북에 개체 인식표를 부착하고, 15마리는 인공위성 추적장치를 부착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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