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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맞으면 즉시 100달러" 美기업들 직원 접종 독려 안간힘

중앙일보 2021.02.24 11:04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인 미국에서 기업들이 직원들의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소비자와 접점이 많은 소매업체들은 접종 직원에 현금을 직접 지급하거나 유급 휴가를 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동원하고 있다. 얼마나 빨리 백신을 맞히느냐가 영업 정상화, 그리고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24일 일본 지지통신과 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소매업체 크로거는 백신을 맞은 직원들에 100달러를 지급한다. 미 35개 주에 매장을 운영하는 크로거는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생필품 수요가 늘면서 마트를 찾는 고객이 급증하자 최근 10만명 이상의 신규 인력을 고용했다
 
다만 종교·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종업원에게는 위생·안전 관련 교육과정을 수강하면 같은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 소매업체인 크로거는 코로나 19 백신을 맞는 직원에게 일시금으로 10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WLWT 캡처]

미 소매업체인 크로거는 코로나 19 백신을 맞는 직원에게 일시금으로 100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WLWT 캡처]

또 다른 대형 소매업체인 타겟은 시급을 받는 직원이 백신을 맞을 경우 최대 4시간분의 시급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필요할 경우, 접종 장소까지 오가는 왕복 교통비도 부담한다. 멜리사 크레머 최고 인사 책임자는 "회사 구성원 모두가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 소매업체 타겟은 시급제 직원이 백신을 맞을 경우 4시간분의 시급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타겟 홈페이지]

미 소매업체 타겟은 시급제 직원이 백신을 맞을 경우 4시간분의 시급을 지급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타겟 홈페이지]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날드도 미국 내 직영점에서 일하는 종업원에게 4시간분의 유급 휴가를 주며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미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는 미국내 직영점 직원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4시간 분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 패스트푸드 기업인 맥도날드는 미국내 직영점 직원이 백신을 접종할 경우 4시간 분의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통신은 달러 제너럴, 알디, 인스타카트, 트레이더 조스 등 다른 소매업체들도 유사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더 조스 측은 "백신을 맞길 원하는 모든 시간제 근로자는 급여에서 손해를 보거나 근무시간을 빼앗길 염려 없이 백신을 맞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이더 조스는 시간제 근로자가 한 번 백신을 맞을 때마다 2시간분의 급여(2회 총 4시간분)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11일 당선인 신분으로 백신을 접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지난 1월 11일 당선인 신분으로 백신을 접종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100일 동안 백신 접종 1억회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AP통신은 최근 한 달간 4500만회 접종이 이뤄졌다며 바이든 정부가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주 미국의 하루 평균 접종 횟수는 170만 회였으며 향후 일일 접종 횟수가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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