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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부모 10명 중 7명 "중1도 매일등교하자"…교육청 '등교확대' 제안

중앙일보 2021.02.24 10:32
2021학년도 새학기 개학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23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직원들이 책상 칸막이를 소독하고 있다. 뉴스1

2021학년도 새학기 개학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23일 서울 시내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직원들이 책상 칸막이를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예비 중1 학부모 10명 중 7명 이상은 자녀가 ‘매일 등교’하는데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 중2~3 학부모와 중학교 교사의 절반 이상도 중1의 등교 확대에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서울시교육청은 초‧중 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이뤄진 등교확대 설문조사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설문은 지난 18~19일 이틀간 초‧중 학부모 16만1203명, 교사 1만72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에 따르면 학부모 70% 이상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도 전교생의 3분의 2가 등교하자는 의견에 찬성했다. 현재는 2.5단계에서는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가 가능하다. 예비 중1 학생 학부모(76.3%)의 찬성률이 가장 높았고, 초등학생 학부모(74,2%), 예비 중2~3 학부모(70.7%)가 뒤를 이었다. 초등학교 교사(57.1%)와 중학교 교사(51.7%)도 이 같은 등교원칙 완화에 동의했다.
 
중1의 ‘매일 등교’ 방침에 대해서는 대해서는 예비 중1 학부모의 ‘찬성’ 의견이 71.8%로 가장 높았다. 예비 중2~3 학부모는 55.2%, 중학교 교사는 52.9%가 찬성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8일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하교하고 있다. 뉴스1

학부모‧교사가 등교원칙 완화를 원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학교생활 적응’이 꼽혔다. 초등학생 학부모의 41.0%, 예비 중1 학부모의 57.3%, 초등학교 교사의 44.8%, 중학교 교사의 55.3%가 학교생활 적응 문제로 등교 확대가 필요하다고 봤다. 반면 예비 중2~3 학부모들은 ‘기초학력 향상’(40.4%)이 ‘학교생활 적응’(40.1%) 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등교원칙 완화에 반대한다고 밝힌 예비 중1 학부모 61.3%는 ‘학교 내 거리두기 어려움’을 이유로 꼽았다. 다른 학년 학부모는 57.8%, 교사는 63.5%로 조사됐다. 
 
교육부의 현행 지침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까지는 유‧초‧중‧고등학교 모두 3분의 2까지 등교를 허용한다. 2단계가 되면 유‧초‧중학교는 3분의 1, 고등학교는 3분의 2까지 등교가 가능하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시한 방안대로라면 교육부 지침보다 등교 인원을 더 늘릴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원격수업 장기화로 등교확대를 요구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며 “설문조사 결과 토대로 방역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개편 후 2.5단계까지 등교를 3분의 2로 확대하는 방안을 교육부와 방역당국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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