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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덜 썼더니 한달 새 쓰레기 300㎏ 줄었다

중앙일보 2021.02.24 00:03 16면
청주새활용시민센터가 추진하는 ‘쓰레기 줄이기 100일간의 실험’이 석 달째 접어들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청주 시민 ‘쓰레기 줄이기 100일’
117개 가구 생활 쓰레기 11% 감소

23일 새활용센터에 따르면 참가자 117개 가구에서 지난 1월 발생한 생활쓰레기양이 2400㎏으로 전달 2705㎏보다 11.3%(305㎏) 감소했다. 이 중 재활용 쓰레기는 지난해 12월 1445㎏에서 1월 1366㎏으로 79㎏(5.5%) 줄었다. 같은 기간 일반쓰레기는 1259㎏에서 1034㎏으로 225㎏(19.9%) 감소했다.
 
이 실험은 청주에 사는 117개 가구를 선발해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말까지 100일 동안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이 과정에서 나온 감축 방안을 공유하는 활동이다. 첫 달에는 평소와 다름없이 쓰레기를 배출하고, 1월에는 센터에서 제시한 100가지 실천방법과 자율적으로 할 수 있는 쓰레기 감축 활동을 했다. 2월에는 자신의 노하우를 접목해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는 실험을 진행 중이다.
 
참가자가 소통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다양한 쓰레기 감축 방안이 소개되고 있다. 게시판에는 정육점에서 반찬 통에 고기를 담아오는 참가자, 배달음식을 줄이고 ‘냉장고 파먹기(냉장고에 남은 재료로 요리)’에 도전한 참가자 등이 경험을 공유했다. 한 참가자는 해장국집에 주문한 국밥 3인분을 압력솥에 받아와 인증하기도 했다. 오순완 새활용시민센터 사무국장은 “참가자가 장바구니를 들고 직접 마트에 가거나 집에서 쓰는 용기를 들고 음식을 포장해 오는 등 노력이 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새활용센터가 재활용 쓰레기 종류를 분석한 결과 종이류 5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음식물 포장, 음료 용기 등으로 발생한 플라스틱류는 18.1%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유리류 9.8%, 금속류 5.0%, 비닐류 3.7%, 스티로폼류 2.8% 순으로 나타났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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