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에 온 게 거의 1년 만이네요. 이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2월 텔아비브 인근 시바 메디컬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달래려 접종 과정은 생중계됐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2/9e3e9509-1b0a-45f6-9035-d32ac98e0cbb.jpg)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해 12월 텔아비브 인근 시바 메디컬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았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달래려 접종 과정은 생중계됐다. [로이터=연합뉴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은 이날부터 일부 봉쇄조치가 풀리면서 곳곳에서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7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된 데 이어 이날부터 2단계 일상 복귀 조치가 시작되면서다.
1차 접종률 50% 육박하며 일상 복귀 시동
![이스라엘 모딘의 한 헬스클럽.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2/e110b285-f05e-4f34-b188-e8aeebdf7e9d.jpg)
이스라엘 모딘의 한 헬스클럽.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12월부터 6주간 이어진 봉쇄가 풀리기 시작한 건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간 덕이다. 현재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 약 879만명의 49%인 437만명이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인구의 약 34%인 299만명은 2회 접종까지 마쳤다. 이와 함께 한 때 1만명을 넘어섰던 이스라엘의 하루 확진자 수는 최근 3000명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스라엘 보건부에 따르면 백신 2회 접종 후 2주가 지나면 감염 예방률은 95.8%, 사망 억제율은 98.9%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 접종자 수가 늘수록 효과는 더 커진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녹색 여권' 견본. [이스라엘 보건부 제공=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2/4e09cca6-cd65-4a2d-8ed1-6b8ba27786c4.jpg)
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인 '녹색 여권' 견본. [이스라엘 보건부 제공=연합뉴스]
앞서 이스라엘 당국은 전세계 주요 제약사들과 선구매 계약을 맺으며 백신을 서둘러 확보했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비싸게 백신을 샀다는 논란도 일었지만 율리 에델스타인 보건부장관은 “다른 곳보다 일주일이라도 먼저 경제를 재개할 수 있다면 더 큰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그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1호 접종’에 나서며 전국민 접종을 독려했다.
‘집단 면역’은 아직…변이 확산도 변수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지난달 11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2/327e0f31-8032-49ce-b7ea-4e32595f3081.jpg)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지난달 11일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도 의회에 출석해 “이스라엘이 집단면역을 달성하려면 전체 인구의 70%가 접종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풀기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김홍범 기자 kim.hongbum@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