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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노조 "4차 재난지원금마저 안 주면 버스 세우겠다"

중앙일보 2021.02.22 16:14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고속버스 모두 승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뉴시스]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고속버스 모두 승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뉴시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로 버스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버스노조가 파업까지 예고하며 정부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버스업계 포함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3차례 재난지원금이 지급됐지만, 버스업계는 대상에서 제외돼 한차례도 지원을 받지 못했다.  
 

지역ㆍ고속버스노조, 결의문 발표
"4차 재난지원금에 버스업계 포함"
기존 3차례 지원금 한푼도 못받아
시외 71%, 고속은 65% 매출 감소

 서종수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12개 지역노조 위원장은 22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공동 발표하고, "정부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승무 거부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노조는 버스 준공영제 지역(서울, 부산, 인천, 대구, 광주, 대전, 제주)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시외버스와 시내버스, 고속버스 종사자들을 대표하고 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올해 1월 한 달 동안 시내버스는 28.8%, 시외버스 70.9%, 고속버스는 65.2%의 매출액 감소가 발생했다"며 "특히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는 자본잠식 등 궤멸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고속버스는 올해 1월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했다. [연합뉴스]

고속버스는 올해 1월 승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감소했다. [연합뉴스]

 
 이들은 또 "운송업체의 적자부담은 정리해고로 이어지고, 노사 간 극심한 분쟁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대중교통이 무너지면 국민의 이동권이 무너지고 결국 피해는 국민의 몫이 된다"고 주장했다. 
 
 버스회사의 연합체인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에서는 이번에도 기획재정부에 버스 업계를 재난지원금 대상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이번에도 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버스업계의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ponm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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