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에서 휴먼테크 특수팀원 유나 역을 맡은 정다은. [사진 tv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0/25ab2575-d81d-483b-929f-6dd65ae499bd.jpg)
드라마 ‘루카: 더 비기닝’에서 휴먼테크 특수팀원 유나 역을 맡은 정다은. [사진 tvN]
[민경원의 심스틸러]
‘루카’ 휴먼테크 특수팀 유나 역 정다은
인간과 괴물 뒤섞인 세상서 질문 던져
‘마녀’ 살인병기, ‘공수도’ 무술소녀 등
믿고 보는 액션배우 탄생, 변신술 기대
이들이 사는 세상도 혼종이 넘쳐난다. 본격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는 아직 지오 밖에 없지만 부분적으로 그 힘을 차용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다. 한쪽에 7개씩 총 14개의 손가락을 가지고 태어나 다지증 수술 후유증으로 오른손 근육이 마비된 류중권 박사는 물론 특수부대 출신 공작원으로 대테러 훈련 도중 수류탄을 섬광탄으로 오인해 투척하다 한쪽 팔을 잃은 이손(김성오), 훈련 중 총기 오발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고 특수팀에 합류한 유나(정다은) 등은 모두 휴먼테크에 목숨을 빚지고 있다. 평생 이곳에서 2주에 한 번씩 주사를 맞지 않으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는 탓이다.
![류중권 박사(안내상)가 만든 유전자 집합체 지오(김래원). [사진 tv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0/0c345c11-5343-471b-a984-9fb72a79b24c.jpg)
류중권 박사(안내상)가 만든 유전자 집합체 지오(김래원). [사진 tvN]
![강력계 형사 하늘에구름(이다희)과 몸싸움을 벌이는 유나(정다은). [사진 tv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0/75b926ab-6ab1-4593-8d8e-dc9d88e0e9f5.jpg)
강력계 형사 하늘에구름(이다희)과 몸싸움을 벌이는 유나(정다은). [사진 tvN]
덕분에 내로라하는 연기 고수들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수팀장 격인 이손 역의 김성오는 물론 강력계 형사 하늘에구름 역의 이다희와 맞붙어도 팽팽한 접전을 벌인다. 이다희가 긴 팔다리를 활용해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면, 정다은은 사고로 다친 발이 ‘무기’가 되어 남다른 전투력과 강인함을 자랑한다. 거기에 무표정한 표정 연기까지 더해져 더욱 섬뜩함을 자아낸다. 이에 정다은은 “영화 ‘니키타’(1990), ‘올드 가드’(2020) 등 여성 주연의 액션물을 많이 연구했다”며 “발차기 위주의 액션을 많이 연습해서 이제 발차기는 자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마녀’에서 살인병기 긴머리로 활약한 정다은. [사진 워너 브라더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0/bde5357a-3ab0-494d-8624-6ce8f5e4891a.jpg)
영화 ‘마녀’에서 살인병기 긴머리로 활약한 정다은. [사진 워너 브라더스]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와 절친 도명희 역의 고민시. [사진 워너 브라더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0/8c5569f0-4402-40f1-bc60-c5ee725d99ce.jpg)
자윤 역을 맡은 김다미와 절친 도명희 역의 고민시. [사진 워너 브라더스]
당시 5번에 걸쳐 오디션을 본 정다은은 “다음에 올 땐 살을 좀 빼고 오라는 감독님의 말에 일주일 만에 6㎏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아이돌 출신이라 몸 쓰는 건 자신 있다”고 했지만 “셋 다 몸을 쓸 줄 몰라 다미랑 우식 오빠랑 토하면서 배웠다”고. 4~5개월 동안 일주일에 5일 4시간씩 하드트레이닝한 결과 지금의 액션 강자로 거듭났다. ‘마녀’를 본 인상 깊게 본 채여준 감독은 바로 제작사로 연락해 영화 ‘공수도’(2020)의 공수도 관장 딸 채영 역에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공수도’는 IPTV로 먼저 선보였지만 통쾌한 사이다 액션이 입소문을 타면서 극장 개봉까지 이어졌다. JTBC ‘쌍갑포차’(2020)에서도 아이돌보다 성룡을 좋아하고 클럽보다 유도를 즐기는 보안요원 강여린까지 웬만한 무술은 차례로 마스터하게 됐다.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에서 살인사건 피해자 정수아 역을 맡은 정다은. [사진 OCN]](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20/90a24c24-54d3-4406-adf8-c280c201279f.jpg)
드라마 ‘미스터 기간제’에서 살인사건 피해자 정수아 역을 맡은 정다은. [사진 OCN]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