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떨어졌는데 휴대폰만 제자리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 오종택 기자
이어 그는 “할부금리에는 보증보험료, 단말기 수급을 위한 자금조달 비용, 채권추심 비용 등 여러 가지가 들어간다고 한다”며 “이통 3사가 공통으로 하는 얘기는 영업비밀이라 자세한 산정 비율은 못 내놓겠다고 하는데, 공교롭게 금리는 5.9%여서 명백한 담합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해 담합 행위 여부를 검토하고 이른 시일 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에 대해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공정위와)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홍 의원이 “이통사의 마일리지·포인트에 대해서도 고객 편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통사가 자의적으로 이용 약관과 대상을 바꾸고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손봐야 한다”고 지적하자 “이용자 보호와 관련된 부분은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찾아서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은 시정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상혁 “원칙적으로 분리공시제 도입이 타당”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18/0aa7a6b6-27bd-458c-b079-cc5cc768e301.jpg)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뉴스1]
분리공시는 단말기 공시지원금에서 제조사와 통신사의 지원금을 구분해 별도로 공시하는 것을 뜻한다. 정부는 분리공시제를 통해 단말기 출고가 인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제조사·이통사·시민단체 간 입장차가 커 진통을 겪어왔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KBS가 수신료 인상안의 3월 국회 상정을 추진 중이라는 박대출(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아직 (방통위로) 넘어오지도 않았다. 일정을 논의한 바 없다”며 “3월 안에 (상정)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