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홍 작가가 1986년 촬영한 석굴암 본존불과 주실 안의 존상들.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18/90d5627f-bfb2-49fe-b008-4c0d9028f314.jpg)
한석홍 작가가 1986년 촬영한 석굴암 본존불과 주실 안의 존상들. [사진 국립문화재연구소]
국립문화재연구소, 기증 69점 공개
국보·보물급 도맡아 찍던 1인자
원본파일 누구나 활용할 수 있어
고(故) 한석홍씨가 찍은 석굴암 대표사진 69점이 17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홈페이지(nrich.go.kr, 자료마당-기증자료)에 공개됐다. 1981년, 1986년, 2000년 세 차례에 걸쳐 촬영한 필름 1172점의 일부다. 연구소는 이 필름을 2019년부터 2020년에 걸쳐 유족으로부터 기증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사진집『석굴암 그 사진』을 발간했고 이 중 69점을 고화질 디지털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원본 파일은 ‘공공저작물 자유이용 정책’에 따라 별도의 이용허락 없이 누구든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석굴암 주실 입구에 위치한 금강역사상(왼쪽)과 본존불 뒤쪽 십일면관음보살상.
앞서 국립고궁박물관도 고인이 1980~1990년 사이 왕실문화재를 촬영한 기증사진 310여 건을 지난해 말부터 홈페이지(gogung.go.kr)에서 공개하고 있다. 유족이 기증한 왕실문화재와 궁궐 전각 사진필름 490여 건 가운데 선별한 것들이다. 이 필름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신인 궁중유물전시관이나, 그 이전 문화재관리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왕실회화, 공예, 천문, 과학 관련 왕실문화재, 궁궐 전각 사진필름 등을 아우른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