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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학폭 땐 영구제명"… 이재영·다영, 송명근·심경섭 이후 적용할 듯

중앙일보 2021.02.16 20:41
흥국생명의 스타 쌍둥이 자매 이다영(앞)과 이재영 [연합뉴스]

흥국생명의 스타 쌍둥이 자매 이다영(앞)과 이재영 [연합뉴스]

한국배구연맹(KOVO)이 학교 폭력 연루자의 프로 무대 진입을 봉쇄하고 추후 적발됐을 땐 영구 제명하는 규정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 이전에 학폭 문제를 일으킨 이재영·이다영(이상 흥국생명), 송명근·심경섭(OK저축은행)에게는 적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프로배구에서 퇴출해야 한다는 청와대 청원이 10만 명 넘는 동의를 얻는 등 일벌백계해야 한다는 여론도 있지만, 영구 제명이라는 징계는 피할 것으로 보인다.  
 
KOVO는 16일 서울 마포구 KOVO회의실에서 '배구계 학교폭력 근절 및 예방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연 뒤 학폭 연루자에 대한 영구제명 징계 규정 신설에 뜻을 모았다.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결과 브리핑을 시작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배구연맹에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결과 브리핑을 시작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KOVO는 선수인권보호위원회 규정 제10조에 따라 강간, 유사강간, 이에 준하는 성폭력, 중대한 성추행 때 영구 제명을 내릴 수 있다. 폭력행위가 중대한 경우에도 제명을 내릴 수 있다.  
 
또 상벌규정 제10조와 제11조에 따르면 사회의 중대한 범죄행위를 했을 때 개인에게는 그 경중에 따라 경고, 제재금, 기간 또는 특정 수의 경기 및 영구 출전정지, 사회봉사활동, 자격정지 및 제명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신무철 KOVO 사무총장은 회의 후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자와 배구 팬에게 사죄한다"며 "신인 드래프트 때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를 받고, 향후 서약서 내용이 허위로 확인되면 영구 제명 등 중징계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 신인 선수는 드래프트 때 학교 폭력 관련 서약서를 내야 한다. 내용이 허위일 땐 해당 선수는 영구제명 당한다. 해당 학교는 지원금을 반납해야 한다.  
 
이재영·이다영 쌍둥이 자매는 소속팀에서 무기한 출장정지, 국가대표팀에서 무기한 자격박탈이라는 징계를 받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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