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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유산” 고백한 마클 왕자비, 둘째 임신

중앙일보 2021.02.16 00:03 종합 16면 지면보기
사진 작가 미산 해리먼이 찍은 해리 왕자와 마클 메건 왕자비의 사진. [미산 해리먼 인스타그램]

사진 작가 미산 해리먼이 찍은 해리 왕자와 마클 메건 왕자비의 사진. [미산 해리먼 인스타그램]

영국 왕실에서 나와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영국 해리(37) 왕자와 메건 마클(40) 왕자비가 둘째 자녀를 임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10번째 증손주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부부의 대변인은 “(첫째인) 아치 해리슨에게 동생이 생겼다”며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도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과 함께 공개된 흑백사진(사진)에는 마클 왕자비가 나무 아래에서 해리 왕자의 다리를 베고 누운 채로 배를 만지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출산 예정일과 아기의 성별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
 
태어날 아기는 영국 왕위 계승 서열 8위가 된다. 이로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9일(현지시간) 손녀 유지니 공주의 첫아들에 이어 10번째 증손주를 보게 됐다. 유지니 공주는 여왕의 차남 앤드루 왕자가 전 부인 사라 퍼거슨과 낳은 딸로, 왕위 서열 10위다.
 
마클 왕자비는 지난해 11월 NYT에 기고한 글에서 유산 경험을 고백했었다. 그는 “지난해 7월 첫째 아치의 기저귀를 갈아준 뒤 배에 심한 경련을 느꼈다”며 “아기를 안고 바닥에 쓰러졌고, 둘째 아이를 잃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유산을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을 금기로 여기는 사회 분위기를 언급하며 “홀로 외롭게 애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1월 영국 왕실의 여러 책임과 특권을 내려놓고 북미 지역으로 이주하겠다고 선언했다. 파파라치의 사생활 침해 등으로 고통을 호소한 뒤다. 여기에 왕실 내부 갈등까지 겹치며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리 왕자 측은 밝혔다. 이후 캐나다를 거쳐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정착했다. 
 
김선미 기자 calli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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