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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특수학교 학생 '멍석말이' 폭행에 뇌사" 진상규명 청원

중앙일보 2021.02.15 14:31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경북 구미 소재 한 특수학교에서 지적장애인 학생이 학대와 폭행으로 숨진 사건의 진상을 규명해 달라고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이 올라왔다.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청원인의 ‘장애아동 학대 고문 폭행으로 심정지(뇌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청원인은 “A학생은 지난해 11월18일 심정지 상태로 119에 신고돼 병원에 이송됐다”며 “병원 도착 후 응급조치를 해도 너무 오랜 시간 심정지 상태여서 지금까지 2개월이 지나도록 의식불명 상태다”라고 밝혔다.
 
청원인은 A학생이 당시 쓰러진 교실 안에서 4명의 학생과 교사, 사회복무요원 등 6명이 있었다며 “피해자 부모는 단순 사고가 아닌 학대로 인한 피해임을 의심하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피해학생 몸에 남아있는 상처는 학대 행위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해명이랍시고 ‘하교 시간에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겼다’라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A학생 쌍둥이 동생의 증언은 사고 당일 형이 ‘멍석말이’를 당하는 것을 두 차례 봤다‘고 진술했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멍석말이에 대해 체육용 매트로 돌돌 마는 것으로, 학생들이 사용하는 은어라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이 사건은 아동학대와 폭행 고문으로 일어난 살인”이라며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상황에서 명백한 진실 규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A학생 아버지의 글도 함께 올렸다. A학생 아버지는 글에서 “학교는 사고가 아닌 폭행과 고문 사건의 심각성을 알기 바란다”며 “경찰은 사건의 경위를 조속히 알아내 해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적었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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