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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전 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

중앙일보 2021.02.11 00:03 종합 20면 지면보기
방준혁

방준혁

넥슨 발(發) ‘연봉인상 전쟁’이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넷마블(의장 방준혁·사진)은 10일 오후 사내 공지를 통해 전 임직원 연봉 800만원 인상계획을 발표했다. 넷마블과 개발 자회사 직원까지 대상자는 총 3500여명이다. 신입 공채 초임도 기존보다 800만원씩 인상해 개발 직군은 5000만원, 비개발 직군은 4500만원으로 조정했다. 또 다음 달부터 기존 식대 지원금 10만원에 추가로 월별 1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개발자 초임도 5000만원으로 올려
넥슨 인상에 “인재유출 막자” 맞불

넷마블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에서도 전 임직원이 회사 성장에 기여한 부분에 대한 보상”이라며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의 이번 연봉 인상은 ‘인재 지키기’ 성격이 크다. 게임업계 매출 1위 회사인 넥슨이 지난 1일 전 직원 임금을 일괄적으로 인상해 포문을 열었다. 인상 금액도 800만원으로 똑같다. 신입사원 초임 연봉도 동일하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IT·게임업계는 이직이 자유롭기 때문에 인재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며 “넷마블 입장에선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넥슨에 이어 매출 2위 넷마블까지 연봉을 인상하자 업계에선 다른 업체로 연봉 인상 움직임이 본격 확산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게임사가 많은 만큼 확산 가능성이 크다. 게임업계 매출 3위인 엔씨소프트의 경우 신규 연봉책정 기간인 3~4월에 넥슨과 넷마블 인상 사례를 검토해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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