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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성범죄 용의자 정보 늑장제공 논란에 "가족분께 사과" [전문]

중앙일보 2021.02.10 09:38
승차 공유업체 쏘카가 이달 6일 충남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제공하지 않아 성폭행범 검거에 차질을 빚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10일 쏘카는 박재욱 대표이사 명의로 공식 사과문을 내고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이사는 "피해자 보호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 관계자분들과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린다. 회원 여러분께도 너무 송구하다"며 "피해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저희 문제를 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찾아가겠다"고 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다"고 했다. 또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다"고도 했다.
 
경찰은 지난 6일 아동 실종 신고가 접수돼 쏘카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 용의자 인적사항을 확인하려고 회사에 정보제공을 요청했다. 그러나 쏘카 측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경찰의 이용자 정보 제공 요구를 거절했고, 이틀 뒤인 8일에야 성폭행 용의자 정보를 경찰에 제공했다. 그 사이 피해 아동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쏘카 사과문 전문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엄청난 충격을 받으셨을 피해자와 가족의 입장에서 저희의 문제를 보고 그 원인과 대책을 찾아가겠습니다. 
 
지난 6일 발생한 이용자의 범죄행위에 대한 경찰수사 협조 요청에 신속하게 협조하지 못한 회사의 대응과 관련해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피해자 보호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 관계자분들과 이번 일로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사죄드립니다. 회원 여러분께도 너무 송구합니다.
 
수사기관이 범죄 수사를 위해 쏘카 이용자 정보를 요청할 경우 피해자 보호를 위해 내부 매뉴얼에 따라 협조해야 했으나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신속하게 수사에 협조하지 못했습니다. 저희의 잘못입니다. 
 
회원을 보호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원칙과 과정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점검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차량을 이용한 범죄행위에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습니다. 범인 검거와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에 최대한 협력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 보호와 현장범죄 상황의 수사협조에 대한 대응매뉴얼을 책임 있는 전문가와 협의해 재정비하고 지켜나가겠습니다.
 
저희 회사는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모든 조치를 강구함과 동시에 이번 사건에 대한 대응 경위와 함께 당사 내부의 매뉴얼과 교육 및 보고 체계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잘못을 명백히 규명하고 회사의 책임에 대한 명백한 조치와 함께 고객센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재교육을 즉시 시행하겠습니다.
 
또 전담팀을 강화하고 긴급상황에 대한 패스트 트랙을 마련하는 등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철저히 시행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쏘카 대표이사 박재욱 드림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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