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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1조, 영업익 4560억…라이언 상무 또 승진하겠네

중앙일보 2021.02.10 00:04 경제 2면 지면보기
김범수

김범수

카카오가 11년 된 카카오톡을 앞세워 매출액 4조원대, 영업이익 4000억원대를 달성했다. 카카오는 9일 코스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실적(연결재무제표 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를 투자자들에게 알렸다.
 

‘4·4 시대’ 연 11살 카카오
5년만에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로
일 10억 이익 ‘카톡 광고’ 1등 공신
여민수 “올해 자회사 IPO로 성장”

카카오의 지난해 매출액은 4조1567억원으로 1년 전보다 35% 늘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560억원으로 121% 증가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영업이익률)은 11%였다. 2015년 이후 한 자릿수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높아졌다.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2351억원이었다. 분기 매출액은 15분기 연속, 분기 영업이익은 8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9일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카카오톡과 카카오라는 브랜드를 기반으로 신규 사업에서 기회를 잘 포착했고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켰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매출 1000억원 돌파 자회사에 수여한 황금 라이언.

카카오가 매출 1000억원 돌파 자회사에 수여한 황금 라이언.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이사회 의장은 지난 8일 재산의 절반 이상(5조원대)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여 대표는 “(김 의장의 결정이) 더 나은 사회와 환경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고 선진적인 기업 경영과 기부 문화를 여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최근 김 의장이 이끄는 ESG(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위원회를 신설했다. 카카오 경영진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ESG 경영에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내부적으로 12개 실천 분야를 정하고 80여 개 추진 과제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연매출 및 영업이익.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카카오 연매출 및 영업이익.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카카오톡 사용자를 기반으로 한 사업은 카카오의 실적 향상을 견인한 ‘1등 공신’이다. 카카오톡 대화 목록 상단에 광고를 노출하는 비즈보드는 2019년 하반기에 시작했다. 비즈보드는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10억원씩 이익을 냈다. 카카오톡의 ‘선물하기’ 등 전자상거래 거래액도 크게 늘었다. 사람들이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열어보는 ‘퍼스트 앱’(애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의 장점을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과거 카카오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해외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는 지난해 7월 이후 일본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매출 1위의 만화 앱이 됐다. 지난해 거래액은 76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 성장했다. 픽코마는 올해 1조원 이상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 대표는 “올해는 카카오톡 중심의 공격적 사업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러 자회사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사업의 성장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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