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퍼보울 우승 직후 아내 지젤 번천과 포옹하는 톰 브래디(왼쪽). [AP=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10/06a86900-58a7-4f5f-886d-369c5c363714.jpg)
8일 수퍼보울 우승 직후 아내 지젤 번천과 포옹하는 톰 브래디(왼쪽). [AP=연합뉴스]
로봇처럼 철저한 자기 관리
전담 요리사가 유기농 식단 제공
분 단위 운동하고 수면까지 챙겨
수퍼모델인 아내 번천이 큰 영향
브래디는 이날 29차례 패싱 공격을 시도해 21번 적중했다. 201야드를 따냈다. 터치다운 패스도 3개 성공했다. 이런 맹활약으로 자신의 통산 10번째 수퍼보울에서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출전도 우승도 NFL 최다다. MVP는 통산 5번째인데, 이 역시 최다 기록이다. 2000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21년 차 선수다. 4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탄탄한 체격과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올 시즌 전 경기(20경기)에 출전했다. 정규리그 터치다운 패스 2위(40개)다. 팬들은 “브래디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고 입을 모은다.
![브래디는 철저한 식단 관리 덕분에 40대 중반에도 빼어난 체력을 유지한다. [사진 브래디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10/e779fd2c-5d06-4da5-8e8e-16924ff9edbd.jpg)
브래디는 철저한 식단 관리 덕분에 40대 중반에도 빼어난 체력을 유지한다. [사진 브래디 인스타그램]
심지어 브래디의 이름을 딴 ‘TB12(톰 브래디+등 번호 12) 식요법’까지 나왔다. CBS스포츠는 수퍼보울 일주일 앞두고 ‘일주일간 브래디처럼 먹고살기’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내보냈다. 브래디의 식단을 따라 했던 취재기자는 “(식사량이 부족한 것 같았는데)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며 건강 식단으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매일 이렇게 먹어야 한다면 수퍼보울 우승 반지와 수퍼모델 아내, 그리고 수억 달러가 있어도 불행할 거다. 원할 때 치즈버거와 피자를 먹는 삶이 좋다”며 브래디의 초인적인 자기 관리를 우회적으로 높이 샀다. 영국 데일리 메일도 “미친 다이어트는 44세 브래디가 세계적으로 가장 거친 스포츠에서 정상에 선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브래디. [사진 브래디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10/967d8be8-f644-4a2e-8194-53c11f0a90b4.jpg)
자기 관리에 철저한 브래디. [사진 브래디 인스타그램]
철저히 챙기는 또 하나가 수면시간이다. 브래디는 저녁 9시 잠자리에 들어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잔다. 그는 “매일 9시간 수면이 최고 몸 상태를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말한다. 잠자리 환경도 식단만큼이나 까다롭게 챙긴다. 침실 기온은 화씨 65도(섭씨 18도)를 유지한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취침 30분 전 전원을 모두 끈다. 전자파 차단을 위해서다. 한 스포츠 의류업체에서 생체 기능 회복을 돕도록 특수 제작한 잠옷을 입는다.
![수면 환경과 습관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브래디. [사진 브래디 인스타그램]](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102/10/c79140b8-3e3b-4ef1-a55d-ad5fa560155b.jpg)
수면 환경과 습관까지 꼼꼼하게 관리하는 브래디. [사진 브래디 인스타그램]

톰 브래디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