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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가치도 인정한 류현진의 다양한 구종 구사 능력

중앙일보 2021.02.09 13:13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AFP=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AFP=연합뉴스]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팔색조 투수로 인정받았다.
 
MLB.com의 맷 켈리는 9일(한국시각) 득점 가치(Run Value)를 통해 여러 구종을 효과적으로 구사하는 투수들을 소개했다. 득점 가치는 그 구종을 통해 얼마나 실점을 줄였는지를 통계화한 기록이다. 득점 가치 -5 이하인 구종이 3개 이상이고, 각 구종 구사율이 10%를 넘으며 규정이닝 3분의 2(40이닝) 이상인 투수를 선정했는데 9명 뿐이었다.
 
류현진과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 잭 플래허티(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셰인 비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 잭 갤런(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류현진의 경우 체인지업이 -30으로 가장 뛰어났고, 컷패스트볼(커터)이 -10, 커브가 -7이었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구대성으로부터 체인지업을 전수받았다. 미국에 온 이후에도 류현진의 대표 무기다. 켈리는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2019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여섯 번째로 가치 있는 구종이다"라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시절 릭 허니컷 코치의 조언으로 장착한 커터도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구종이다. 커브와 슬라이더 역시 수준급이다. 켈리는 "류현진의 2019년과 2020년 구사율 10% 이상인 구종은 5개다. 이 중 구종 가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공은 싱커뿐이다. 싱커도 평균을 살짝 밑돈다"고 했다.
 
켈리는 "류현진은 모든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4개로 나누어 던질 수 있다. (구속이 빠르지 않더라도) 여러 구종을 정교하게 던지면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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