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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이어 남아공도 AZ 백신 사용 보류

중앙일보 2021.02.09 00:02 종합 4면 지면보기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의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다.  
 

“변이에 효과 적다” 연구 결과 반영
일본, 17일부터 화이자 접종 시작

이 백신의 접종을 보류한 건 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즈웰리 음키제 남아공 보건부 장관은 7일(현지시간) “접종을 당분간 보류하고 과학자들의 추가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지난 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만 회분을 공급받았지만 이를 보류하고 대신 화이자·바이오엔테크와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이 지역에서 확산한 변이 바이러스(501Y.V2)에 대한 예방 효과가 크지 않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했다. 앞서 옥스퍼드대와 남아공 비트바테르스란트대가 202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한 결과 두 차례 접종해도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경·중증 증세를 막지 못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각국 접종대상 현황.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각국 접종대상 현황.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스위스는 지난 3일 제출 자료 불충분을 이유로 이 백신의 사용 승인을 보류했다. 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웨덴·폴란드·노르웨이는 65세 이상 고령자에겐 접종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벨기에는 55세 이하로, 핀란드는 70세 미만으로 접종 연령을 각각 제한했다.
 
일본은 17일부터 도쿄의 의료기관 100여 곳에서 의료진 1만~2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을 시작한다고 8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일본은 화이자와 전체 1억4400만 회분의 구매계약을 하고 일부 물량을 오는 14일 벨기에에서 들여온다.  
 
후생성은 15일 ‘특례 승인’을 내준 뒤 이틀 뒤 바로 접종에 들어간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1억2000만 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해 3월까지 3000만 회분을 들여오며 효고(兵庫)현의 의약품 제조업체가 위탁생산해 최대 9000만 회분을 공급한다고 NHK가 전했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이민정 기자 misqui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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