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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에 ‘중국통’ 댄 크리튼브링크 유력

중앙일보 2021.02.09 00:02 종합 16면 지면보기
댄 크리튼브링크

댄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에 댄 크리튼브링크(사진) 현 주베트남 대사가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복수의 외교 소식통이 8일 전했다.
 

성 김 대행은 다른 보직 받을듯

한 소식통은 “차관보로는 중국 전문가가 필요하다는 게 바이든 외교팀의 판단이었고, 전문성을 중시해 크리튼브링크 대사를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최근 성 김 차관보 대행은 대행까지만 하고, 그 자리를 다른 직업 외교관이 맡는 것으로 방침이 정해진 것으로 안다. 크리튼브링크 대사가 여러모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대사는 1994년부터 국무부에서 일한 직업 외교관으로, 오바마 행정부에서 마지막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태 담당 선임보좌관을 지냈다. 입부 뒤 맡은 업무 대부분이 아시아 관련일 정도로 전문성이 뛰어나다. 특히 주중 미대사관에서 약 7년간 근무하며 차석까지 지냈고, 일본에서도 5년 정도 근무했다. 중국어와 일본어에도 능통하다고 한다.
 
크리튼브링크 대사는 NSC 선임보좌관으로 있을 때 중국 문제에서 ‘원칙’을 강조했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서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중국 패소 판결을 내린 직후인 2016년 7월 열린 싱크탱크 토론회에서 그는 “우리는 중국의 부상을 두려워하지도 않고 다른 분야에서 협력하는 대가로 남중국해 문제에 눈 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 김 차관보 대행은 임지인 인도네시아로 돌아가거나 다른 보직을 받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리뷰 과정에서 큰 틀을 잡는 역할까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외교가에선 나온다.
 
유지혜 기자 wisep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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